[겨자씨] 고난이 발생한 진짜 이유

국민일보

[겨자씨] 고난이 발생한 진짜 이유

입력 2019-06-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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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 지역에서 점이 유행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여름 유명한 점쟁이가 점괘를 내놓았습니다. “올해는 대기근이 들 것이다.” 그의 말은 입소문을 타고 남아프리카 전역으로 일파만파 퍼졌습니다.

그럴 징후는 조금도 보이지 않았지만, 소문이 자자했던 탓에 사람들은 분명 기근이 올 것이라 믿었습니다. 급기야 여름이 끝나기 전 2만명 넘는 농부들이 재난을 피해 짐을 챙겨서 도시로 떠나버렸습니다.

잘 자라던 곡식들은 돌봐주는 자가 없으니 모두 메말랐고, 결국 그해 농사를 망쳤습니다. 점쟁이의 예언대로 기근이 들게 된 것입니다. 그해 남아프리카는 비도 충분히 내렸고 기후도 좋았습니다. 태풍이나 홍수, 가뭄 같은 재해도 전혀 없었습니다. 다만 밭을 가꿀 농부가 없었을 뿐입니다. 1946년 남아프리카에서 실제 일어났던 사건입니다.

“게으른 자는 길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사자가 있다 하느니라.”(잠 26:13) 실제 일어난 일보다 그 일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진짜 고난을 불러올 때가 많다는 것을 아십니까.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최선을 다하는 오늘이야말로 고난을 극복하는 가장 좋은 동력이 됩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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