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9.6.19)

국민일보

오늘의 QT (2019.6.19)

입력 2019-06-1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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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마 6:3~4)

“But when you give to the needy, do not let your left hand know what your right hand is doing, so that your giving may be in secret. Then your Father, who sees what is done in secret, will reward you.”(Matthew 6:3~4)

누구나 가슴 한쪽에 간직한 첫사랑과 짝사랑의 아련한 추억이 있을 겁니다. 이루지 못한 간절한 사랑으로 겪는 가슴앓이는 혼자만의 추억으로 남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그 여운이야말로 인생을 빛나게 하는 보석이기 때문입니다. 확인하고 쟁취해야 제맛이라지만 사랑은 소유하는 순간, 꺾여서 화병에 담긴 꽃처럼 시들어갑니다. 선행도 이와 같습니다. 드러낼수록 빛도 아름다움도 슬그머니 사라집니다. 더욱이 그 드러냄이 동정이나 시혜의 모습이라면 구제된 상대마저 아프게 합니다. 우리가 말없이 은밀히 베풀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도 주님으로부터 그렇게 받았기 때문입니다.

김한승 신부(성공회 국밥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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