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 문화 세계적 반열 올릴 겁니다”

국민일보

“한국 기독교 문화 세계적 반열 올릴 겁니다”

CCM 혼성그룹 ‘위러브’

입력 2019-06-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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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러브 팀이 지난 13일 서울 광진구 광장교회에서 ‘위러브 오픈예배’를 드리고 있다. 위러브 팀 제공

“당신은 시간을 뚫고 이 땅 가운데 오셨네/ 우리 없는 하늘 원치 않아 우리 삶에 오셨네/ 자신의 편안 버리고 우리게 평안 주셨네/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우리 삶에 오셨네.”

CCM 혼성 그룹 위러브(WELOVE)가 부른 ‘시간을 뚫고’의 가사다. 지난해 12월 멜론 CCM 차트에 진입한 이 곡은 7개월 지난 지금 1위에 올랐다. 올해 장로회신학대를 졸업한 김강현(25)씨가 작사·작곡했으며 보컬을 맡았다. 그룹 위러브는 ‘위러브 크리에이티브 팀’(위러브 팀) 소속이다. 위러브 팀의 여러 사역 중 하나인 셈이다.

위러브 팀은 평균연령 27세의 청년 21명으로 구성돼 있다. 기독문화에 관심 있는 신학생과 청년들이다. CCM과 영상, 예배까지 다양한 기독문화 콘텐츠를 창조하는 공동체라 할 수 있다. 두 달 전엔 서울 광진구에 같은 이름의 카페 ‘위러브’도 열었다.

지난 14일 카페를 찾았다. 건물 2층의 카페에 들어서자 검은색 티셔츠를 맞춰 입은 이들이 환한 웃음으로 반겼다. 보통의 카페와는 분명 달랐다. 주방 뒤편에 있는 스튜디오와 동영상 편집실에 눈길이 먼저 갔다. 카페는 위러브 팀의 아지트이자 기독문화 발전소였다.

박은총 대표, 박요한 전도사, 이창희 디렉터(왼쪽부터)가 지난 14일 서울 광진구 카페 위러브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우리가 어떤 팀이지? CCM 음악만 하는 건 아니고 예배팀이라고 해야 하나. 뭐지?” 위러브를 소개해 달라는 질문에 박은총 대표가 머리를 갸웃하며 이렇게 혼잣말을 했다. 옆에 있던 박요한 전도사와 이창희 디렉터도 마주 보며 어깨를 들어 올렸다.

팀의 성격을 규정하지 못하는 건 그만큼 다양하게 활동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난해 3월 새로운 기독문화 콘텐츠를 만들고 확산하기 위해 모였다. 이후 5개의 CCM 미니앨범과 6개의 CCM 싱글앨범을 발표했다. 11개 앨범 모두 멜론 차트에 올라와 있다. 유튜브엔 예배와 찬양, 공연 동영상을 띄운다. 페이스북에선 온라인 기독문화 공동체도 만들고 있다. 모두 위러브란 이름으로다.

지난 13일엔 카페에서 50m쯤 떨어진 광장교회에서 세 번째 ‘위러브 오픈 예배’를 드렸다. 장소가 비좁아 참석자를 300명으로 제한했다. SNS로만 참가 신청을 받았는데 1분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 예배실을 가득 채운 10대와 20대들은 세 시간 동안 울고 웃으며 하나님을 찬양했다.

SNS는 이들이 젊은이들을 만나는 통로다. “요즘 10대와 20대들의 SNS 의존도는 매우 높습니다.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SNS를 활용하고 있어요. 복음도 전하죠.” 박 전도사의 말이다. 이 디렉터도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을 활용해 젊은 기독교인들을 만난다”며 “이 과정에서 예수를 믿지 않는 이들을 예배의 자리로 초대하기도 한다. 웹 드라마도 준비 중”이라고 했다.

위러브 팀의 꿈은 세계를 향하고 있다. 박 대표는 “한국의 기독문화를 세계적 반열에 올릴 것”이라며 “꿈을 잃은 10대와 20대들에게 예배의 달콤함을 알려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멜론 차트 100위 안에 들어가는 게 첫 번째 바람”이라며 대중가요와도 경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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