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세에 남편 잃고 딸과 광야로… 막막했지만 구원의 길 찾아”

국민일보

“38세에 남편 잃고 딸과 광야로… 막막했지만 구원의 길 찾아”

순복음삼마교회 박지영 집사 간증

입력 2019-06-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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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집사가 주일 예배 후 중학교 2학년 딸과 함께했다.

저는 6년 전부터 순복음삼마교회에 출석했습니다. 출석한 지 6개월도 안 돼 새벽예배 중 한번도 사모하지 않았던 방언을 받게 됐습니다. 남편을 따라 교회에 다니는 터라 어쩌다 생긴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만나기를 늘 기도했던 남편의 기도 응답 정도로만 생각했습니다.

방언을 받고 몇 개월 후 청천벽력같은 소식을 들었습니다. 남편에게 담도암이 발견된 것입니다. 그제야 왜 갑작스레 방언을 받게 됐는지 알게 됐습니다. 아무런 신앙도, 믿음도 없이 여리기만 했던 저에게 하나님은 방언을 통해 주님께서 살아 계심을 알고 그 고난을 감당할 수 있길 원하셨던 것 같습니다.

서울 세브란스병원에선 남편에게 시한부 6개월을 선고했습니다. 기도하면 기적처럼 병이 나을 줄로만 알았습니다.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뎌왔던 저는 남편의 상태가 심해질수록 마음이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남편이 눈을 감기 1주일 전부터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해 줄 수 없다는 절망감이 엄습했습니다. 아픈 남편을 붙잡고 그저 목놓아 울었습니다.

신실하고 가정적이었던 남편은 결국 천국으로 갔습니다. 제가 서른여덟 살이 되고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던 2014년 1월의 일입니다.

1년이라는 남편의 투병 기간 저는 조금은 성장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언제나 하나님보다 컸기에 두려웠습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하면서 성령을 받으며 점차 예수님이 내 안에 들어오심을 깨닫게 됐습니다.

더 이상 세상이 두렵지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지도 않았습니다. 삶의 태도가 바뀌었고 아브라함의 10단계 훈련을 통해 양보하는 게 쉬워졌습니다. 원수사랑도 쉬워졌습니다. 내 결심으로 한 것이 아니라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내 안의 자아가 죽고 예수님이 살아서 이뤄주신 것이었습니다.

저는 혼자 있는 게 좋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입이 둔한 모세를 지도자로 세우신 것처럼 제일 피하고 싶어했던 일, 많은 사람을 만나야 하는 곳으로 저를 보내셨습니다. 처음엔 학습지 회사에 입사했습니다. 교사로서 다양한 어머니를 만나며 상담하며 사람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그 일이 끝나자 이번에는 많은 선생님을 관리하는 책임자로 세워 주셨습니다. 영업 조직의 리더가 된 것입니다. 너무도 다른 성품을 지닌 사람들을 하나로 이끌어 성과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분명한 원칙이 하나 있었습니다. 양보와 원수사랑 그리고 제가 ‘소제’가 돼 고운 가루가 된 성품으로 그들을 하나 되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제 모습을 보고 ‘진짜 교회 다니는 사람 같다’라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저를 믿고 따랐습니다. 입사 1년이 되기도 전에 우수조직 시상에서 3회나 수상하는 영광도 누렸습니다. 모두 모세오경 훈련의 전리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중학교 2학년이 된 딸과도 사이가 좋아 어려움이 없습니다. 학교에 상담하러 가면 딸이 밝고 긍정적이며 친구들과 잘 지내는 학생이라고 선생님들이 칭찬합니다. 이젠 내 삶의 만나를 걱정하지 않습니다. 주님이 남편을 통해 저를 구원해 주셨던 것처럼 저 역시 하나님이 찾으시는 영혼에 복음을 전하도록 마음을 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두 삼손처럼 부지런히 일하고 애쓰지만, 가정 학교 직장 사회에서 불통을 겪습니다. 힘들기만 한 삶의 진짜 이유와 해답을 모세오경 훈련, 아브라함 10단계 과정을 통해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만 간절합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실 그 일을 위해 내 안에 내가 죽고 오직 예수님만 나타나는 참 신앙의 열매를 맺고 싶습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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