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 청년 위한 연애학개론] 공개든 비공개든, 연애의 목적부터 확실히 하자

국민일보

[크리스천 청년 위한 연애학개론] 공개든 비공개든, 연애의 목적부터 확실히 하자

입력 2019-07-1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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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이영은

크리스천들은 신앙을 가진 이성과 교제하길 권면하고 믿음 안에서 교제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이성 교제를 하다 이별했을 때 생각지 못하게 얽히고설킨 관계 때문에 자신의 연애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으려는 청년들이 있다. 반면 자신의 연애를 여기저기에 알리는 이들도 있다.

우리는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해야 할까. 아니면 둘만의 비밀로 간직한 채 데이트해야 할까. 무엇을 선택하든 정답일 수도, 정답이 아닐 수도 있다.

공개하면 좋다는 사람들의 주장은 이렇다. “성인인데 굳이 숨길 이유가 뭐가 있나. 나쁜 짓을 하는 것도 아닌데….” “연애를 공개해야 다른 사람들이 나에게 더 이상 접근하지 않고, 엉뚱한 오해도 안 받으니 좋지 않은가.” 그래서 자신의 SNS에 데이트 사진을 올리면서 많은 사람에게 자랑한다. 자신이 누군가의 애인이라는 사실을 알리며 우월감을 느끼고 싶어하는 경우도 있다.

비밀로 하자는 사람들의 의견은 이렇다. “혹시 헤어지면 너무 마음이 아프므로 공개하지 않는 게 좋다.” “우리 연애는 다른 사람들이 왈가불가할 사항이 아니다. 우리 둘이 잘 만나면 되지 굳이 다른 사람에게 알릴 필요가 있나.” 공개할 경우 주변의 지나친 관심 때문에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긴다는 의견도 있다. “요즘 잘 만나냐” “왜 그 사람은 이런 일을 하느냐” 등의 질문을 받기에 차라리 공개하지 않는 게 낫다고 주장한다. 혹자는 “결혼은 결혼식에 가봐야 누구랑 하는지 안다. 지금 연애해도 충분히 헤어질 수 있으므로 쉽게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한다.

공개적인 만남을 원한다면 먼저 내 선택에 책임을 져야 한다. 그러므로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하고 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선택한 후엔 스스로 책임지는 게 중요하다. 사실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청년들은 자기 생각을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않는다. 상대방이 주장한 것을 마지못해 선택한 것처럼 말한다. 어려움이 오면 상대방 때문이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상대방을 따뜻한 마음으로 이해하며 존중할 때 어떤 결과든지 지혜롭게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연애를 공개할 경우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아직 연애하지 않는 사람들 앞에서 과도한 스킨십 등을 하며 표현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비공개로 연애할 경우 헤어짐에 있어선 더 자유로울 수 있다. 이별했을 때 다른 사람의 시선은 덜 받겠지만, 자신의 부족한 점을 솔직하게 조언받기는 어렵다. 그래서 비공개 연애를 할 때는 두 사람이 모두 아는 좋은 멘토가 꼭 필요하다. 좋은 멘토로부터 두 사람의 연애에 대해 지도를 받고, 결혼을 선택할 경우 가정과 결혼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며 준비할 수 있다. 헤어질 때도 위로받으며 축복 속에 헤어짐을 경험할 수 있기에 다음 이성교제를 할 때 많은 도움이 된다.

공개적으로 만나든 비공개로 만나든 무엇보다 중요하게 고민할 부분이 있다. 연애의 목적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는 것이다. 거창하게 연애의 목적까지 세워야 하나 반문할 수 있다. 그러나 목적 없는 행동은 의미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연애의 목적은 무엇일까. 하나님께 더 큰 영광을 돌리기 위함일 것이다. 연애를 하지 않아도 행복하고 좋을 수 있다. 그런데도 굳이 연애를 선택하는 이유는 연애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 그리고 미래의 가정을 고민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기 때문이다.


<문형욱 갓데이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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