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던 아들과 고관절질환 남편, 믿음으로 회복

국민일보

방황하던 아들과 고관절질환 남편, 믿음으로 회복

순복음삼마교회 박은경 집사 간증

입력 2019-07-11 00:05 수정 2019-07-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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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과 자녀의 성공이 인생 최대 목표였던 저는 맞벌이를 하며 아들과 딸을 양육했습니다. 각종 육아서적을 참고하고 아이 수준에 맞는 놀이와 학습을 병행했습니다. 두 아이는 큰 어려움 없이 잘 따라와 주었습니다.

그러나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이 되면서 친구들에게 자주 화를 내어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됐습니다. 순종적이던 아들은 기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훈육에 잘 따라오는 듯했던 것이었습니다. 그것이 곪아 학교에서 문제가 됐던 것이었습니다.

아이 양육을 놓고 남편과 갈등이 생길 때면, 아이 앞에서 남편에게 핀잔을 주며 남편 의견을 무시했습니다. 자존심에 상처 입은 남편은 그 화살을 아이에게 돌렸고, 아이는 제 뒤에 숨어 상처받는 일이 반복됐습니다.

순복음삼마교회에서 창세기 훈련을 받으며 좋은 스펙을 위해 쌓았던 바벨탑 안에 아들을 가두고 소통하지 못했던 제 모습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하나님께 맡기는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하나님의 계획과 시간 속에서 아들을 키우기 위해 기도하며 매일 밤 잠자기 전 아들에게 믿음으로 선포했습니다.

“네가 어떤 일을 하든지 상관없다. 하나님 안에서 자유하고, 기쁨과 담대함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기를 엄마는 기도한다.”

중학교 2학년이 된 아들은 이제 마음의 분노가 사라졌습니다. 친구들과의 관계도 회복되고, 사춘기 갈등 없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세오경 훈련 이후 내가 하나님 돼 남편을 뜻대로 하려는 선악과의 저주를 끊게 됐습니다. 남편을 머리로 삼기로 결단하고 가정의 영적인 질서를 세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두 아이에게 늘 “우리 집의 머리는 아빠다. 아빠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라며 아버지의 권위를 세워가고 있습니다.

초신자인 남편은 2017년 12월 주일예배 때 목사님의 선포로 고관절질환 고침을 받는 기적을 체험했습니다. 아들과 남편을 내 맘대로 하고자 했던 하나님 자리에서 내려오니 주님께서 아들과 남편을 만나주시고 회복시키시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 것입니다.

저는 외국계 회사에서 17년간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루는 목사님이 “회사를 그만두고 돕는 배필로 남편을 세우며 가정에 충실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맞벌이하며 경제적 부담감을 덜어주는 것이 남편을 돕는 것이라 생각했던 터라 깊은 묵상과 기도가 필요했습니다.

그동안 누려왔던 물질적인 여유를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인들도 “갓난아이들을 힘겹게 떼어 놓고 다녔던 직장을 이제 애들도 다 커서 손이 덜 가는 지금에 와서 그만둔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하나같이 만류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아들도 엄마의 퇴사로 자신이 이제껏 누렸던 경제적 풍요로움을 잃게 될까 봐 반대할 정도였습니다.

적당히 세상 것을 즐기며 하나님을 섬기고자 했던 모습을 회개하며 1년간의 고민 끝에 2017년 12월 퇴사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그만두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의 사업이 어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모든 사업의 문이 닫혀 버려서 물질적으로 어려운 광야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현실을 바라보면 참 답답하고 힘듭니다. 길이 보이지 않고, 끝을 알 수 없는 암흑과도 같은 상황에서도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 불평하지 말아요. 하나님께서 우리를 낮추시기 위해 광야로 보내셨으니 믿음으로 끝까지 승리해요. 망해도 괜찮고 돈을 가져다주지 않아도 나는 괜찮아요. 기도하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실 때까지 기다려요.”

모세오경 훈련을 받지 못했다면 좌절하고 낙심하며 남편을 원망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씀의 법궤를 마음에 매고 기도하며 하나님께 엎드립니다. 환경과 문제에 눌리지 않고 믿음으로 승리할 것을 믿고 나아가니 하나님께서 기쁨과 평안을 주십니다. 모세오경 훈련을 통해 삶의 궤도를 수정하고 하나님 자녀로 거듭나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올립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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