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기아차 ‘K7 프리미어’] 끼어드는 차 만나면 자동 속도 제어

국민일보

[시승기-기아차 ‘K7 프리미어’] 끼어드는 차 만나면 자동 속도 제어

입력 2019-07-14 18:28

기아자동차가 풀체인지급 변화를 이룬 ‘K7 프리미어’를 출시하며 준대형세단 절대강자로 군림하던 현대자동차 그랜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K7 프리미어는 사전계약 열흘만에 1만대를 돌파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지금까지 만년 2인자에 머물렀던 K7이 형님격인 그랜저를 넘어설 수 있을 지 두 차종간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K7 프리미어는 2016년 1월 출시 이래 3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된 모델로 차세대 엔진과 최첨단 기술, 담대한 디자인으로 완성한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이다. 상품성 개선 모델임에도 신차급 변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같은 자신감은 차 명에서 알수 있다. 차명 K7 뒤엔 ‘제1의’, ‘최고의’라는 뜻을 가진 ‘프리미어’를 붙였다.

최초와 최고(프리미어)의 가치를 구현했다는 K7 프리미어 ‘2.5 GDi 프레스티지’를 타고 서울에서 대전을 왕복하는 약 300km를 달렸다. 외관은 기존 모델 보다 웅장함이 한층 더 부각됐다. 전장은 4995㎜로, 기존 모델보다 25㎜ 길어져 대형 세단을 연상케했다. 전면부에 자리잡고 있는 육각형 형태의 라디에이터 그릴로 인해 차량이 더욱 웅장하고 입체적으로 보였다. 그릴 내부의 세로형 음각 패턴도 더 깊어진 듯 했다. 후면부에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의 리어램프와 연결되는 커넥티드 타입의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담대하고 웅장한 외관을 완성했다.

실내 또한 완전변경 수준으로 탈바꿈했다. 가로로 쭉 뻗은 대시보드는 12.3인치 크기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시원시원함 느낌을 줬다. 조작 방식도 버튼 섹션도 구분돼 있어 조작하기 간편했다.

이날 시승한 2.5 가솔린 모델은 기아차 최초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이 첫 적용됐다. 이 엔진은 일반 시내 주행에서와 고속 주행에서 각각 다른 인젝터(연료 분사 노즐)를 사용해 최적의 연료 효율성을 실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 연비 또한 우수했다. 주말 고속도로 위주로 주행했지 평균연비 12.4km/ℓ를 기록했다. 이는 복합연비 11.9km/ℓ(고속도로 12.0km/ℓ, 도심 8.6km/ℓ)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다.

주행성능 또한 뛰어났다. K7 프리미어는 8단 자동변속기가 기본 장착됐으며 최고출력 198마력(ps), 최대토크 25.3kgf·m을 발휘한다. 특히 고속도로에서 고급 대형 세단과 견줄만한 동급 최고 수준의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이 유용하게 쓰였다. 꽤 오랜시간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차가 차선을 따라 움직였다. 다른 차량이 끼어들면 이를 감지해 자동으로 속도와 거리를 제어해 움직여서 편리했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가 방향 지시등을 켜면 후측방 영상을 클러스터(계기판)에 표시해 안전한 주행을 돕는 ‘후측방 모니터(BVM, Blind-spot View Monitor)’를 비롯해 ‘차로 유지 보조(LFA, Lane Following Assist)’, ‘외부공기 유입방지 제어’ 기술 등이 국산 동급 최초로 적용됐다. 판매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2595만~4015만원이다.

배성은 쿠키뉴스 기자 sebae@kukinews.com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