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식품 업계 보양식 마케팅 열전

국민일보

유통·식품 업계 보양식 마케팅 열전

여름 더위 다가오자 다양한 메뉴… 대형마트·백화점들 할인 행사

입력 2019-07-11 23:11
현대백화점 직원들이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현대백화점 판교점 식품관에서 다양한 여름철 보양 식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제공

초복을 앞두고 유통·식품업계의 복날 보양식 마케팅 경쟁이 뜨겁다. 올해는 유독 전통의 삼계탕부터 전복, 장어, 민어 등 고급 수산물 식재료가 보양식 ‘메인’으로 올라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초복인 12일을 앞두고 다양한 보양식 식재료와 메뉴가 나오고 있다. 이마트가 최근 2년 동안 7~8월 주요 보양식 매출을 분석한 결과 백숙용 생닭의 비중은 줄어든 대신 장어, 전복, 민어 등 프리미엄 보양식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름 전복 매출 비중은 25.6%로 전년(23.2%) 동기 대비 2.3% 포인트 올랐다. 장어도 2017년 17.2%에서 21.4%로, 민어회는 2.1%에서 3.5%로 늘었다. 반면 생닭은 51.6%에서 45.6%로 감소했다.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뿐 아니라 전국의 주요 백화점들도 전복, 장어, 낙지 등 다양한 보양식 식재료와 삼계탕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대폭 할인 판매한다. 자연산 민어회, 국산 민물장어, 조선시대 진상품이었다는 국내산 무태장어 등도 마트나 백화점에서 구할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전복을 싸게 살 수 있다. 지난해부터 전복 출하량이 늘면서 가격이 떨어졌고, 복날을 앞두고 전복 물량이 시장에 더 많이 풀리면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전복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전복 소비 촉진 행사를 벌여 왔다.

이커머스 업계도 ‘보양식 대전’을 벌이고 있다. GS샵은 장어, 삼계탕, 전복, 추어탕, 주꾸미, 오리, 민어, 낙지 등 170여개의 상품을 한 데 모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옥션은 1인 가구를 위한 보양식 코너를 마련했고, 마켓컬리는 보양식 원물과 식재료를 모은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복날을 기념해 ‘몸보신’을 한다기보다 맛있는 한 끼를 즐기려는 ‘미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삼계탕 위주에서 프리미엄 식재료로 다양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중복은 오는 22일, 말복은 다음달 11일이다.

문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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