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평화 전하려 거룩한 땅 예루살렘서 왔다”

국민일보

“사랑·평화 전하려 거룩한 땅 예루살렘서 왔다”

방한 이스라엘 대통령, 여의도순복음교회 ‘평화 기도회’ 참석

입력 2019-07-18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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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이영훈 목사와 악수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한국을 공식 방문 중인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이영훈 위임목사)를 방문해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축복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대교 신앙을 가진 이스라엘 대통령이 국내 개신교회를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별기도회에는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정계 인사, 이스라엘 대통령 수행단, 국내 교계 관계자, 성도 등 60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훈 목사의 소개를 받은 리블린 대통령이 예배당에 들어서자 성도들은 일제히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리블린 대통령은 성도들을 향해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리블린 대통령은 인사말을 전하기 위해 강대상에 오르기 전 단상 위의 태극기를 잡고 잠시 기도했다. 이에 성도들은 다시 박수를 보냈다.

그는 “여러분에게 형제애와 사랑의 축복을 전하기 위해 거룩한 땅 예루살렘에서 왔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성경의 땅이자 유대인의 고향인 이스라엘의 대통령으로서 가족이 예루살렘에 7세대에 걸쳐 살아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듯 유대교 전통 모자인 ‘키파’를 꺼내 머리에 썼다.

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17일 저녁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개최된 ‘이스라엘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리블린 대통령은 “한국과 이스라엘 민족은 모두 고대 국가, 고대 문명을 이룩해 인류에 많은 이바지를 했다”면서 “유대인과 한국 사람들 사이, 이스라엘과 대한민국의 사이가 가까워지는 가교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 하나님께서 은혜와 평안을 주시기를 축복한다”고 말했다. 리블린 대통령의 감사인사가 끝나자 이 목사는 무대에 올라 한국의 전통 도자기를 선물했다.

이 목사는 환영인사에서 “모든 유대인은 언제나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유일한 여호와시니’란 신명기 말씀을 따라 신앙을 고백했다”면서 “유대인들의 이런 신앙으로 하나님은 오늘날까지 이스라엘을 보호해 주셨다. 이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적 유산이자 유대인들의 진정한 능력이 됐다”고 말했다. 또 “세계 평화를 위해 우리는 먼저 예루살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통일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정 전 국회의장도 환영사에서 “리블린 대통령의 방한은 양국의 우정을 다시 확인하고, 미래를 함께 개척해나가는 동반자로서의 관계를 확립하는데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기도회는 1부 환영행사와 2부 기도회 순서로 진행됐다. 전명구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이 특별기도를 드렸고, 이 목사는 ‘예루살렘을 위하여 평안을 구하라’를 제목으로 설교했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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