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에 들어온 ‘곰돌이 푸’, 한국관객과 만난다

국민일보

미술관에 들어온 ‘곰돌이 푸’, 한국관객과 만난다

‘안녕, 푸’전 22일부터 소마미술관… 230여 작품, 순회 3개국서 인기 몰이

입력 2019-08-10 04:08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지난해 서점가에서 가장 많이 팔린 책이다. 그 인기는 올해도 이어져 크리스마스 에디션에 이어 벚꽃 에디션까지 베스트셀러 순위를 지켰다. 팍팍한 삶에 대한 위로를 구하며 계속 곰돌이 푸를 찾는 것으로 출판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모두가 사랑하는 그 곰돌이 푸가 미술관으로 들어왔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소마미술관은 22일부터 ‘안녕, 푸’전을 갖는다. 2017년 영국 런던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뮤지엄이 처음 기획한 것인데, 곰돌이 푸를 주제로 한 기획전으론 역대 최대이다. ‘안녕 푸’전은 한국이 4번째 순회전이다. 영국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에서 글로벌 투어를 진행하며 60만명 이상의 관객몰이를 했다.

한국에선 곰돌이 푸로 불리는 위니 더 푸(Winnie-the-Pooh)는 1926년 영국 작가 알란 알렉산더 밀른이 펴낸 동화 주인공 캐릭터다. 삽화가 어니스트 호 워드 셰퍼드가 여기에 삽화(사진)를 그렸다. 9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사랑을 받는 동화책이다.

꿀을 무척 좋아하고 바보스럽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똑똑한 말을 할 줄도 아는 주인공 푸, 활기에 넘치는 호랑이 티거, 내성적인 돼지 피글렛 등 동물 친구들과 5세 남자아이 로빈…. 전시에는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다양한 캐릭터를 담은 오리지널 드로잉과 사진, 밀른의 육필 원고 및 편지, 원작 속 이야기를 소재로 한 230여점의 작품이 나온다. 셰퍼드가 그린 오리지널 삽화 1점은 2008년 런던에서 진행된 본 햄 경매에서 무려 3만1200 파운드(63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전시 관계자는 9일 “한국 순회전을 끝으로 작품들이 소장가들에게 돌아갈 예정”이라면서 “곰돌이 푸 오리지널 드로잉을 만나 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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