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1년… 눈부신 도약

국민일보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1년… 눈부신 도약

독감·대상포진 백신 성공… 글로벌 공략 순조

입력 2019-08-11 19:10

SK바이오사이언스가 출범 1년을 맞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한다.

SK케미칼은 지난해 7월 백신 R&D 및 생산 기술이 고도화함에 따라 성장을 본격화하고자 백신사업부문을 ‘SK바이오사이언스’로 분할해 혁신 기술 기반의 프리미엄백신 개발 전략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3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지난 4월 세포배양 독감백신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세계보건기구) PQ(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획득했다. 유정란이 아닌 동물세포를 배양해 생산된 독감백신은 PQ 인증 선례가 이전까지 없었다. 유정란을 사용하지 않아 항생제나 보존제의 투여가 불필요하고 계란 알러지가 있는 경우에도 좀 더 안심하고 접종이 가능할 뿐 아니라, 항생제에 대한 과민반응도 염려할 필요가 없다. 특히 기존 방식으로 6개월 이상 걸리던 생산 시간이 절반 이하 수준인 2~3개월로 줄어 신종플루처럼 유전자 변이를 일으킨 변종 독감에도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 같은 장점을 통해 스카이셀플루는 출시 4년여 만에 국내에서만 1800만 도즈(1도즈는 1인접종량) 이상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2월에는 세포배양 독감백신 생산 기술을 글로벌 백신기업에서 개발하는 ‘범용 독감백신’에 적용키 위해 최대 1억5500만불 규모의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범용 독감백신은 바이러스 사이에 공통으로 존재하는 염기서열을 표적으로 해 다양한 변종 바이러스까지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독감백신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개발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국내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동남아시아 등 이머징 마켓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2017넌 12월 출시된 이후 지난해에만 약 35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올리며 블록버스터 의약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지난해 출시한 국내 두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국내외 19개 임상기관에서만 12개월 이상~12세 미만 총 499명의 소아를 대상으로 다국가 임상3상을 진행해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WHO PQ 인증을 받은 외국계 수두백신을 임상 대조군으로 활용해 접종 후 약 2배 높은 항체가를 확인했고 대조군 대비 동등한 수준의 안전성 프로파일을 선보였다.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과 공동으로 개발 중인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은 미국 식품의약품안전국 의임상시험계획 승인을 통과하고 지난해 12월 임상 1상에 들어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에 따르면 폐렴구균백신 시장은 2016년 미국·일본 및 5개 주요 EU국가에서만 약 5조2000억원 규모로, 2025년까지 약 7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글로벌 진출에 대비해 자체 백신 공장인 안동 L하우스(사진)의 증설에도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SK바이오사이언스는 경상북도 및 안동시와 MOU(투자양해각서)를 체결, 올 하반기부터 약 1000억원을 세포배양 독감백신 원액 제조설비 확대 등에 공동 투자하게 된다. 제조설비 확대는 L하우스 내 약 6만2626㎡ 규모 부지에 이뤄지며, 증설이 완료되면 SK바이오사이언스의 독감백신 원액 생산량은 현재의 약 2배 규모로 증가한다.

조민규 쿠키뉴스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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