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으로 죽음의 공포… 치유집회 통해 벗어나

국민일보

우울증으로 죽음의 공포… 치유집회 통해 벗어나

대망교회 성도 간증 박인옥 집사

입력 2019-08-1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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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교회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극복한 박인옥 집사가 두 자녀와 함께했다.

저는 성공한 인생을 살고자 돈을 우상 삼고 온갖 죄를 저지르는 삶을 살았습니다. 가정은 등한시한 채 일요일도 없이 일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부터 계속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눈동자가 터질 듯 아팠고 감기지도 않았습니다. 숨도 쉴 수 없어 꺽꺽거리며 힘이 들었습니다. 종합병원에 가서 검사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했습니다. 담당 의사가 신경정신과로 안내해 줬을 땐 이미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깊이 진행된 상태였습니다.

회사를 그만뒀습니다. 세상에서 흔적도 없이 꼭꼭 숨어버렸습니다. 모든 게 귀찮았습니다. 발작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성이 사라졌습니다. 죽으려고 별의별 짓을 다 하며 자해소동을 벌이다 응급실에 실려 갔습니다.

2007년 대망교회에 올 때 저는 집안에서 날마다 죽음과의 전쟁을 치르던 상태였습니다. 아파트 12층에서 어떻게 하면 뛰어내릴까 고민했습니다. 매 순간 “죽어버려” “뛰어내려”하는 소리와 가위눌림으로 하루에도 수천 번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울증약은 얼마나 독했던지 항상 무기력했습니다.

눈동자는 떠진 채 눈꺼풀만 감기는 불면증이 계속됐습니다. 24시간 몸도 마음도 지쳤습니다. 고통 속에서 날마다 신음하며 하루하루 죽기만을 바랐습니다.

매스컴에서 누가 자살했다는 소식이 나오면 나의 일인 것처럼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인의 소개로 ‘나는 진실로 행복한 사람’이란 책을 읽게 됐습니다.

‘이런 분이 정말 있을까, 내게도 이런 기적이 일어날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죽기 전에 책의 주인공을 한 번은 만나봐야겠다는 생각으로 반신반의하며 대망교회를 찾아갔습니다. 그런데 홍예숙 사모님이 다가오셔서 잘 오셨다며 반겨주셨습니다.

오창균 목사님과 홍 사모님이 저희 집에 심방을 오셨습니다. 홍 사모님은 “저는 박인옥 성도님이 지금까지 살아온 일들을 다 압니다. 하나님이 다 보여주셨습니다”라고 했습니다. 너무 놀라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해서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예배를 인도하시자 눈물이 주르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계속해서 북받쳐 오르는 눈물에 오열하고 말았습니다. 예배가 끝날 때까지 눈물이 그치지 않았습니다.

심방 이후 가위눌림이 사라지고 조금씩 잠도 잘 수 있었습니다. 매주 열리는 치유 집회와 주일 예배에 열심히 참석했습니다. 치유 집회에 다녀오면 며칠 동안 잠을 자도, 눈을 떠도 계속 그날 불렀던 찬양이 흥얼거려졌습니다.

출석한 지 한 달 정도 됐을 때 홍 사모님께서 약을 반으로 줄여보라고 했습니다. 약을 끊고도 잘 지낼 자신이 없었지만, 성령님만 의지하기로 했습니다.

호흡이 가쁘기 시작하며 해 질 무렵이 되니 머릿속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 장날 장터에서 떠드는 수많은 사람의 목소리가 머릿속에 꽉 차서 정신이 혼미했습니다.

저는 고함을 지르며 난리를 쳤습니다. 그 와중에 “예수님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를 외쳤습니다. 어느 날 밤엔 사모님이 정신없이 울부짖는 저를 보시고 심방 오셔서 안정을 시켜주신 적도 있습니다.

1주일이 흘러 주일날 아침이 됐습니다. 예배를 가려고 눈을 떴는데 마음이 깃털처럼 홀가분해져서 이 방 저 방을 뛰어다녔습니다. 주님께서 주신 자유함이었습니다. 내 인생에 무거운 짐이 벗어진 사건이었습니다.

그날 사모님께서 우울증이 완전히 치유됐다고 선포하셨습니다. 치유 집회에서 안수를 받고 잠을 자던 어느 날 꿈에 제 마음속 응어리를 완전히 치유해주시는 예수님을 보게 됐습니다.

말씀이 들어오니 생각과 행동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천국이 제 삶의 목표가 됐습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증상이 심했던 아들도 치유를 받고 잘 자라 교회 드럼연주자로 쓰임 받고 있습니다. 교회에 다닌다고 야단치던 남편도 어느 날 “꿈에 환한 빛 가운데 예수님과 사모님을 보는 꿈을 꾸었다”며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은 확실히 살아계셨습니다. 처음엔 우연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확실히 느껴졌습니다. 수없이 많은 사람 중에 죄악에 찌든 저를 지명해서 자녀 삼아 주시고 믿음의 삶을 살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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