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8일] 온전한 이야기에 머물라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8월 18일] 온전한 이야기에 머물라

입력 2019-08-1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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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통 4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누가복음 13장 31~35절

말씀 : 오늘도 ‘온전한 이야기’ 설교가 계속 이어집니다. 지난 금요일에는 ‘온전한 이야기를 기억하라’는 제목으로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이 부활과 승천으로 이어질 것을 기억하자고 했습니다. 어제 ‘온전한 이야기로 들어오라’는 설교에서는 하나님이 계획한 인류 구원의 드라마는 재림 때 있을 심판과 구원으로 완성되며, 우리도 그 이야기의 일부로 초청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온전한 이야기 안에 머물라’입니다. 들어왔으면 나가지 않고 인내해야 구원을 받습니다.

본문에서 예수님과 제자들은 예루살렘을 향해 가다 뜻밖의 암초를 만납니다. 31절을 보니 “어떤 바리새인들이 나아와서 이르되 나가서 여기를 떠나소서 헤롯이 당신을 죽이고자 하나이다”고 합니다. 헤롯은 잔악무도한 인물이었습니다. 자기 생일날 딸의 요청대로 투옥된 세례 요한의 목을 소반에 담아 선물한 인물입니다. 그가 예수를 죽이려고 칼을 갈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어떻게 반응합니까. “너희는 가서 저 여우에게 이르되 오늘과 내일은 내가 귀신을 쫓아내며 병을 고치다가 제 삼일에는 완전하여지리라 하라.”(32절) 헤롯을 ‘여우’라고 비유했습니다. 과연 주님은 어떤 뜻으로 말씀했을까요.

TV에서 동물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면 종종 여우가 등장합니다. 여우는 사자 무리가 사냥에 성공해 먹이를 먹을 때 근처를 서성입니다. 하지만 사자는 여우에게 먹이를 뺏길까 봐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습니다. 사자는 자신들이 먹다 남긴 부스러기를 여우가 기다린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자 무리는 주변을 맴도는 여우에게 눈길도 주지 않고 무시합니다.

예수님이 헤롯을 여우라고 표현한 건 사자의 눈으로 바라봤기 때문이 아닐까요. 분명 헤롯은 폭력의 칼자루를 쥔 위력적인 인물입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 헤롯은 여우에 지나지 않습니다. 예수님의 길을 막지 못합니다. 예수님은 사망의 권세라는 가장 거대한 먹이를 사냥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헤롯이 있습니다. 한 둘이 아니라 여럿입니다. 헤롯은 우리의 길을 방해합니다. 예수님의 길을 막으려 했듯 우리가 예수님을 따라 사는 걸 방해합니다. 자꾸 하나님의 이야기에서 멀어지게 합니다.

여러분은 헤롯을 어떻게 대하십니까. 예수님처럼 그냥 여우로 치부합니까. 아니면 여우를 본 토끼처럼 겁을 먹고 숨습니까. 여러분의 헤롯은 ‘사자의 여우’입니까, ‘토끼의 여우’입니까.

시편 55편 22~23절에서 다윗은 이렇게 말합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피를 흘리며 속이는 자들은 그들의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다윗도 많은 헤롯에게 시달렸지만 끝까지 주님께 머물기로 합니다. 그래서 사자 같은 인물이 됐습니다. 우리 역시 주님의 자녀이므로 이런 삶의 이야기를 써 내려 갈 것을 요청받고 있습니다. 온전한 이야기 안에 끝까지 머무르길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지나고 보면 작은 일이고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사람인데도 크고 두렵게 보일 때가 적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능력과 신실함을 의지하며 담대하게 하나님의 온전한 이야기에 머물도록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효종 목사(안성 예수사랑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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