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고통, 훈련 통해 원죄 깨달아

국민일보

남편의 연이은 사업 실패로 고통, 훈련 통해 원죄 깨달아

순복음삼마교회 박진희 집사 간증

입력 2019-08-15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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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집사가 두 딸과 교회 앞 한빛공원에서 함께했다.

저는 1남1녀 중 막내로 태어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풍요로운 성장기를 보냈습니다. 청년 시절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수원에서 국비 장학생으로 국제무역전문가 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조달청 공무원을 도와 해외 분석·검사장비를 계약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 분야 최초의 여성이라는 생각에 교만하고 오만한 생활을 했습니다.

하나님을 몰랐던 저는 그것이 죄라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리고 회사생활을 하던 중 남편을 만나 미국의 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미국에서 교회는 다녔지만, 카지노에서 향락을 즐기며 방탕한 생활을 했습니다.

얼마 후 미국 경기 불황으로 사업에 실패하고 한국으로 오게 됐습니다. 그리고 순복음삼마교회 전도사님의 전도로 교회에 정착했습니다.

남편은 한국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실패자라는 열등감과 절망감, 부정적인 마음은 온통 하나님께 향해 있었습니다. 교회 다니는 저와 아이들에 대한 핍박의 강도는 갈수록 세졌습니다.

심적으로, 물질적으로 너무 힘들게 하는 남편이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모세오경 창세기 훈련에서 아브라함의 신앙의 3단계인 원수 사랑을 결단했습니다. 어느 날 성전에서 창자가 끊어질 듯한 간절함으로 하나님께 부르짖다가 영혼 사랑의 마음과 긍휼함을 주셨습니다.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고 가슴에 품지 못하는 것은 창세기 3장 5절 말씀처럼 원죄로 인한 감정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창세기 3장 16절 말씀처럼 가정의 저주로 인한 것임을 경험하면서 그 어둠에서 해방되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말씀을 골수에 새기고 자아를 철저히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아브라함 신앙의 10단계를 삶에 적용하니 힘이 생겼습니다. 환경은 변한 것이 없었지만 남편을 바라보는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남편의 문제가 아니라 내 원죄 때문이구나.’ 이 사실을 깨달으면서 기도가 날마다 나왔습니다. 남편의 겉모습이 아닌 영혼을 바라보며 원수 사랑을 실천했습니다.

2017년 남편은 사업에 실패해 죽을 생각을 할 정도로 어둠의 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해 금식기도로 하나님의 구원의 때를 기다리며 사단의 세력을 쫓아내는 데 힘썼습니다.

물질의 문제는 극에 달했습니다.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지 못해 빚 독촉에 시달렸습니다. 살고 있던 빌라를 이틀 후 비워줘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도저히 방법이 없어 집을 비우기로 한 전날 저녁, 하나님은 돕는 손길을 통해 큰 금액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홍해수가 갈라진 기적을 체험케 해 주신 것입니다.

지난해 남편은 또다시 사업을 벌였습니다. 성령님께서 “남편을 구원하겠느냐, 물질을 얻겠느냐”고 물으셨을 때, 저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남편의 사업을 엎으시고 그 영혼을 구원해달라고 간구했습니다.

얼마 후 남편은 대만 바이어가 철수하면서 세 번째 사업에도 실패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 또한 빚 독촉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그러다 남편이 갑자기 스스로 교회에 발걸음을 했고 강력한 성령님의 역사로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했습니다.

빚 독촉은 심했습니다. 채권단의 채무이행 명령과 집행이 시작되면서, 전화를 켜 놓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다시 집을 비우고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하나님께서 다시 기적을 베풀어 주셔서 물질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저는 모세오경 출애굽기 훈련을 통해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홍해수를 건너 물과 성령으로 거듭났습니다. 하나님은 쫓아오던 바로왕과 애굽 군대를 멸절시키시기 위해 저를 홍해 바다에 밀어 넣으셨습니다. 저는 믿음으로 죽을 각오를 하고 홍해 바다를 건넜습니다. 이로써 애굽에서의 세상 삶을 완전히 끊게 하셨습니다.

남편의 계속된 사업 실패는 축복이었습니다. 오직 만나와 말씀으로 사는 광야생활을 통해 세상을 끊어내게 해 주셨습니다. 오랜 기간의 물질 훈련은 뼛속부터 돈 신을 섬겼던 옛사람을 완전히 버리며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게 하는 훈련이었습니다.

이제 와서 보니 제가 깎이고 훈련받는 기간에 고된 훈련을 동시에 받으며 힘들었을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번 간증을 통해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리=백상현 기자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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