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 조성한다

국민일보

서울시,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 조성한다

15일 선포… 선열의 숭고한 뜻 기억

입력 2019-08-15 04:04

1919년 3월1일 민족대표 33인이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며 3·1운동 진원지가 된 서울 인사동 태화관터에 ‘3·1 독립선언광장’이 조성된다. 3·1 독립선언광장 주춧돌은 독립운동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퍼져나간 것을 기념하기 위해 중국과 러시아 쿠바 카자흐스탄 백두산 한라산 등 국내외 10개 지역에서 운반해온 돌을 사용했다.

서울시는 3·1운동 100주년이자 제74주년 광복절인 15일 태화관터에서 ‘3·1 독립선언광장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선포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의원, 진희선 행정2부시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이종찬 서울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선포식에서는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 한강과 낙동강, 금강, 섬진강 등 전국 각지의 물을 채우는 합수식도 진행된다. 33인의 풍물패가 독립을 기념하는 내용의 안은미 무용단 ‘만세상(萬歲常)’ 공연,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김남중의 연주, 대한민국 최초의 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인 레인보우 합창단 33인의 ‘광복절 노래’ 가 이어질 예정이다.

태화관터는 1919년 3월 1일 손병희를 비롯한 민족대표 33인이 인사동 태화관에 모여 ‘조선이 독립국임과 조선인이 자주민임을 선언’하는 내용의 독립선언식을 거행한 곳이다. 서울시는 종로구 공영주차장(시유지)과 태화빌딩 부설주차장(사유지)으로 쓰이던 태화관터 일부에 들어선 이 광장이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억의 광장이자, 평화와 화합을 재창조하는 광장이 되도록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3·1 독립선언 역사를 일상에서 인식하기 위해 엄숙하기만 한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휴식을 취하면서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는 생활 속의 공간으로 조성했다는 것이다. 광장에 놓이는 백두산과 한라산 돌을 시민들이 올라가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했다. 광장 한복판에는 백두산과 한라산을 상징하는 우물과 수로를 조성하고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물길이 흐르게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 광장은 태화관터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고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독립선열의 숭고한 뜻을 기억하기 위한 광장”이라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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