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문제 해법 찾아라”… 혁신기술 오디션

국민일보

“도시문제 해법 찾아라”… 혁신기술 오디션

서울시, 글로벌 챌린지 프로젝트… 전세계 기업·대학·연구소 경연

입력 2019-08-22 04:04

서울이 혁신기술을 보유한 전 세계 기업과 대학, 연구소의 기술과 아이디어 각축장이 된다.

서울시는 국적과 관계없이 글로벌 혁신가들의 경쟁을 통해 서울이 당면한 도시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국제 경쟁형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서울글로벌챌린지’를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경쟁형 R&D는 하나의 주제를 두고 다수의 연구기관이 경쟁하다가 중간평가를 통해 일부가 탈락하는 과정을 거쳐 최종 결과물을 도출하는 방식이다. 스포츠에서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경쟁방식과 유사하다.

최근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같은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면서 세계 주요국가에서는 단일주제·단일연구기관 R&D에서 혁신기술 융 복합을 통한 개방적 경쟁형 R&D로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이를 반영해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 시도하는 것이다.

서울글로벌챌린지는 시민들의 수요가 많고 난이도가 높은 도시문제를 도전과제로 제시하고, 전 세계 기업 대학 연구소 등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품 솔루션이나 시제품을 개발해 경쟁한다. 단계별 평가를 통해 우수제품 솔루션에는 연구비를 지원하고 최종 우승제품 솔루션은 서울시가 공공구매해 시정에 적용한다.

이 과정에서 지하철, 터널, 한강교량 같은 서울시정 현장을 (시)제품과 솔루션의 성능과 효과를 시험하고 사업성을 검증할 수 있는 ‘테스트베드’로 개방한다. 우수 아이디어는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도록 개발비도 지원한다.

서울시는 서울글로벌챌린지를 일회성 단기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가능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상시 플랫폼으로 운영, 매년 새로운 솔루션을 도출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서울의 혁신산업 생태계가 전 세계 첨단기술과 인재가 교류 협업하며 혁신적인 도시문제 해결 솔루션을 개발하는 ‘테스트베드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글로벌챌린지의 첫 번째 도전과제는 ‘서울지하철 미세먼지 저감방안 도출’이다. 서울지하철은 하루 평균 725만 명이 이용하는 서울시민의 중요한 생활공간이지만 지하 시설물이라는 특성상 자연환기가 어렵고 밀폐돼 있어 공기질 관리에 어려움이 있는 실정이다. 총상금 7억5000만원을 걸고 이날 공고해 2020년 2월까지 6개월 간 진행된다. 최종 선정된 우수 제품과 솔루션은 내년 2월 6일 개최되는 ‘2020 미세먼지 엑스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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