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신앙 안에서 기르고 싶다면…”

국민일보

“자녀를 신앙 안에서 기르고 싶다면…”

한동글로벌학교 박혜경 교장 인터뷰

입력 2019-08-2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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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한동글로벌학교 교장.

“요즘은 기독교 가치관으로 자녀를 교육하고 싶어도 쉽지 않습니다. 신앙 교육은 가정·교회·학교라는 세 축이 중요한데 학교 교육을 담보할 수가 없어요. 가정과 교회에선 신앙적으로 가르치고 학교에선 세속적으로 가르친다는 건데 그러면 문제가 생깁니다. 아이들이 혼란에 빠집니다.”

31일 오후 2시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입학설명회를 여는 한동글로벌학교 박혜경 교장은 26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를 신앙 안에서 제대로 기르고 싶다면 한동글로벌학교로 보내 달라”고 강조했다. 2차 설명회는 다음 달 7일 오후 2시 경북 포항 본교에서 진행한다.

한동글로벌학교는 한동대 교직원들이 자녀를 신앙 안에서 기르기 위해 설립한 홈스쿨에서 시작했다. 학교 미션 선언문에도 기독교 교육을 명시하고 있다. 선언문에는 ‘한동글로벌학교는 성경에 기초한 지성, 인성, 글로벌 교육을 통해 학생들을 지구촌 전역에서 섬기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들로 양성합니다’라고 돼 있다.

박 교장은 한동대 창립 멤버로 교수로 왔다가 한동글로벌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일했다. 이후 한동대 국제어문학부에서 교수로 전념하다가 지난 2월 1일 교장으로 부임했다. 박 교장의 두 자녀도 이 학교에 다녔다. 첫째는 이곳을 졸업, 한동대를 거쳐 미국 변호사가 됐다. 둘째는 지금 12학년에 재학 중이다. 박 교장은 “내 아이들이 다니고 우리 학생들이 모두 내 아이들 같은 만큼 신앙, 지성, 인성의 통합적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신했다.

한동글로벌학교는 특이하게 입학하는 자녀의 부모 면접도 있다. 그냥 면담이 아니라 그 결과에 따라 당락이 결정된다. “학교를 운영하는 교장으로서는 그냥 받아도 될 것 같은데 우리 교사들이 안 된다고 할 때가 있어요. 부모와 학교의 교육 철학이 다르면 나중에 일이 생기더라는 거죠.”

물론 완벽한 아이들이 오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난 루저”라며 패배감을 가진 아이들이 여기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부모가 신앙적으로 확신이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또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한동대 캠퍼스에 있기 때문에 같은 영적 분위기에서 교육한다는 것, 초중고 통합 학력을 인정받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우울증에 걸린 한 아이가 있었는데 그 담임이 아이와 관련된 모든 교사를 불러 모으더니 대책을 논의하는 거예요. 알고 보니 부모와의 문제였어요. 부모와 상담을 해야겠는데 아이와 마주치면 안 될 것 같으니까 첩보영화처럼 아이 동선까지 계산해 부모를 모셔오더라고요.”

한동글로벌학교는 규율이 엄격하다. 남녀 데이트는 물론 화장도 금지다. 박 교장은 “이번 입학설명회에 초중고 자녀를 둔 모든 부모가 왔으면 좋겠지만 특별히 중학교 학생을 둔 부모들을 초청한다”고 했다. 그는 “중학교 때 누구를 만나느냐가 삶의 방향을 결정한다”면서 “내 자녀가 평생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고 싶다면 한동글로벌학교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했다.

포항=글·사진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

아직 살만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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