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 기독민주당 정치현 목사 대선후보 확정

국민일보

볼리비아 기독민주당 정치현 목사 대선후보 확정

입력 2019-09-0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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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현(49·사진) 목사가 볼리비아 기독민주당(PDC) 내부 갈등을 봉합하고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한인 최초로 해외에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게 된 정 목사는 한국교회에 기도를 당부했다.

정 목사는 5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기독민주당 내부 절차를 거쳐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며 “현 집권당과 정부가 아마존 대화재를 이유로 10월 20일로 예정된 대선을 늦추려 하는데 국민적 저항이 있어 뜻대로 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정 목사는 애초 기독민주당 후보이던 하이메 파스 사모라 전 대통령이 지난 6월 신병으로 갑자기 사임함에 따라 대체 후보로 지명됐다. 당내 일부의 반발을 무마하고 귀화인 출마 자격 등을 살피는 절차를 밟느라 대선 후보 최종 확정에 시간이 걸렸다. 1970년 한국에서 태어난 정 목사는 1982년 부친 정은실(82·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파송) 선교사와 함께 볼리비아에 정착해 귀화했다. 볼리비아 기독대학병원장을 맡은 의사이면서 산타크루즈 밴디션 교회를 이끄는 목사다.

정 목사는 “기독교 가치를 강조하며 선거운동을 하다 보니 동성애 토착종교 공산주의 진영의 공격을 받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미국과 중남미에 있는 이민 선교사님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에서도 응원하고 기도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은 4선에 도전하는 사회주의운동당(MAS)의 에보 모랄레스 현 대통령이 34%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리고 시민공동체의 카를로스 메사 후보가 27%로 뒤를 쫓고 있다고 보도했다. PDC의 사모라 전 후보는 1~3%의 지지율을 보였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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