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예배와 휴대전화

국민일보

[겨자씨] 예배와 휴대전화

입력 2019-09-1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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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녘의 벼가 노랗게 익어가는 가을에 참새 가족이 추수하러 왔습니다. 거의 도착할 즈음 깜짝 놀란 아들 참새가 말합니다. “아빠, 논에 사람이 있어요.” “사람 아니야.” “어떻게 아세요?” “손에 휴대전화가 없잖아.”

우스개 이야기로만 넘기자니 무거운 뭔가가 있습니다. 예배 때마다 울려대는 휴대전화 벨 소리가 일상이 됐습니다. 나에게 예배란 무엇입니까. 하나님께 예배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하나님은 나를 이처럼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내어주심으로 예배를 열어주시고 예배를 받아주시고 오늘도 예배에 응답하십니다.

예배보다 큰 하나님의 사랑이 있을까요. 예배의 시간에, 예배의 자리에서 이토록 큰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십니까. 예배야말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사랑이자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사랑 고백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보다 큰 기쁨은 없기 때문입니다.

참된 예배자이길 원하십니까. 휴대전화부터 끕시다. 예배당에 휴대전화를 켜고 들어오면 사람이지만, 휴대전화를 죽이고 들어오면 제물 된 예배자가 될 것입니다.

오연택 목사(대구제일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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