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는 옛말 이젠 건강식… 펫푸드 시장 급진화

국민일보

사료는 옛말 이젠 건강식… 펫푸드 시장 급진화

입력 2019-09-22 17:49

반려동물을 기르는 ‘펫펨족’이 1500만명에 육박하며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사료 등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사료 외 건강을 위한 기능성 건강식들도 출시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펫 시장 규모는 3조원으로 오는 2027년 6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일부 카테고리를 제외하고는 성장이 둔화된 식품업계 상황에서 펫 시장은 반드시 선점해야할 분야다.

이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관련지출도 함께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2006년 월 평균 73만원 정도였던 1인 가구 반려동물 지출비용은 2016년 104만원으로 늘어났다. 연평균 증가율은 3.5%에 달한다. 4인 가구 기준으로도 228만원에서 319만원으로 연평균 3.4%씩 성장했다.

과거 차별화된 사료와 간식 등으로 시장 안착에 주력했던 식품기업들은 최근 한걸음 더 나아가 펫 건강식과 전용간식 등으로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미스터펫자(Mr.Petzza)’를 선보였다. 동물에게 유익한 건강한 식재료만을 엄선해 소화가 어려운 밀가루 대신 쌀가루로 도우를 만들었고 유당분해능력이 없는 동물도 먹을 수 있는 락토프리 무염 치즈를 사용했다. 그밖에 소고기, 고구마, 닭가슴살 등 반려동물들이 좋아하는 식재료를 더했다.

KGC인삼공사는 홍삼을 활용한 펫푸드 브랜드 지니펫을 통해 ‘홍삼함유 유기농 기본식’ 등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홍삼에 닭고기, 연어, 양고기 등을 더한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동원F&B는 태국 최대기업인 ‘CP그룹’의 글로벌 펫푸드 브랜드와 협업한 ‘뉴트리플랜 저하이’를 국내에 정식으로 선보인다. ‘저하이(JerHigh)’는 호주, 캐나다, 인도 등 전 세계 2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는 CP그룹의 식품계열사 CPF(CP FOOD)의 펫푸드 브랜드다.

이를 통해 습식파우치4종, 스틱간식4종, 껌1종 등 애견용 펫푸드 9종을 공동개발해 출시했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재료로 만든 휴먼그레이드 등급의 신선한 닭고기를 주원료로 만든 고급 펫푸드로 제품마다 치아건강, 장건강, 신진대사, 피부 등 건강성을 특화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펫팸족이 삶의 한 형태로 자리 잡은 지금 관련업계에서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단순 반려동물 음식에서 벗어나 ‘펫 라이프’ 전반을 케어할 수 있는 제품들이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우 쿠키뉴스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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