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바닥 찍었나… “삼성, 3분기 D램 점유율 47%로 반등”

국민일보

반도체 바닥 찍었나… “삼성, 3분기 D램 점유율 47%로 반등”

메모리 반도체 ‘초격차’로 점유율↑ 주가는 연일 52주 신고가 경신

입력 2019-09-20 04:06
삼성전자의 초고용량 SSD PM1733 2.5인치(U.2) 제품. 삼성전자 제공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분야 ‘초격차’를 바탕으로 시장점유율을 더 높이고 있다. 실적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 주가는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데이터센터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업황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투자를 미뤘던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이 투자를 늘리는 분위기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향후 투자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디즈니플러스, 애플TV+ 등 인터넷 스트리밍 서비스(OTT) 경쟁이 본격화하는 것도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와 맞물려 반도체 경기를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이 클라우드 게임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NH증권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2020년 서버용 D램 수요가 올해보다 50%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가격도 내년 1분기 이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클라우드 서비스에 필요한 데이터센터는 D램,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수요와 직결된다. 지난해 말부터 D램, 낸드플래시 수요 부진으로 실적이 떨어졌던 삼성전자에는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시장조사 업체 IHS는 3분기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7%의 점유율로 1위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40% 아래로 떨어졌지만 이후 점유율을 회복하며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속도, 용량, 경제성’을 강화한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솔루션 3대 기술을 선보이며 ‘초격차’ 유지에 나섰다. 낸드 칩 오류에도 정상 작동하는 ‘네버다이 SSD’를 구현하는 FIP 기술, 1대의 SSD를 수십 명의 사용자가 나누어 쓰는 'SSD 가상화’ 기술, 초고속에서 데이터를 정확히 복구·판독하는 ‘V낸드 머신러닝’ 기술 등이다. SSD는 낸드플래시로 만드는데 삼성전자는 SSD 시장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갤럭시 노트10이 사상 최단 기간 국내 판매 100만대를 돌파했고,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반응도 예상보다 뜨거워 IM부문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삼성전자의 이날 주가는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주당 4만9150원을 기록했다. 단 실적 회복 시점에 대한 전망은 엇갈린다. 2분기에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 있는 반면 반도체 재고 소진 시간 등을 고려하면 4분기나 내년 1분기쯤에나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준엽 기자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