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사랑의 콩깍지

국민일보

[오늘의 설교] 사랑의 콩깍지

아가 1장 5~6절

입력 2019-09-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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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서를 공부하면서 바울 사도가 주님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그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엡 3:19)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죽기까지 낮아지셨고 자기를 완전히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셨습니다.(빌 2:6~8) 그리고 종으로 사셨습니다. 종으로 산다는 것은 주님만이 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바울 사도는 주님이 완전히 비운 사랑을 깨달았습니다. 보통 사람은 아가페적인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바울 사도는 깨달았습니다. 그 사랑을 깨닫자 교만한 자아가 깨지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마음과 목숨을 아낌없이 바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고 죽도록 충성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죽도록 헌신하고 충성했더니 예수님께서 유대인들에게 미움을 받은 것처럼 미움을 받았습니다.(막 13:13)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성취된 것입니다.

또 성경은 그것을 복이라고 하고 있습니다.(요 15:18~19) 예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면 할수록 세상은 미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40일 금식하신 후 사역을 시작하자 유대인들이 핍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을 부인하고 도망갔던 제자들이 회개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시작하자 유대인들에게 핍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술람미 여인도 그랬습니다. 솔로몬을 사랑하자 예루살렘 여자들로부터 핍박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복음은 고난과 함께 주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헌신과 충성심이 커지면 커질수록 사탄의 핍박은 더 거세집니다. 그런데 그것이 복이라고 성경은 말하고 있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루살렘 여자들이 술람미를 조롱합니다.(5절)

예루살렘 여인들은 술람미를 검둥이라고 조롱했습니다. 오해하지 말아야 할 것은 술람미 여인은 흑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게달의 장막이라는 것은 유목민들이 야영할 때 치는 천막입니다. 볼품이 없습니다. 반면 예루살렘 여자들은 정말 예뻤습니다. 그래서 술람미 여인을 멸시하고 천대했습니다. 예루살렘 여자들은 하나님을 잘 믿고 있다고 자신했습니다. 술람미가 멸시와 천대를 받고도 참았던 것은 솔로몬을 사랑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사랑은 언제 더 커집니까. 방해꾼이 있을 때 더 절실해집니다.

진짜 기독교는 초대교회뿐이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황제가 313년에 기독교를 국교화하자 기독교가 타락하기 시작했습니다. 삶이 모양을 갖추고 풍부해지기 시작하자 그때부터 사람들이 세상의 즐거움을 맛보다 영혼이 파괴되기 시작했습니다. 더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땅의 언어를 들으면 하늘의 언어를 들을 수 없습니다. 육체의 말을 들으면 영적인 말이 들리지 않습니다. 설교를 많이 듣고 성경을 많이 읽어도 변화가 없다는 것은 그 생명의 말씀이 들려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들려졌다면 바울 사도처럼 자기를 비우고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살았을 것입니다.

천국은 누가 갈까요? 이 세상에서 고난과 고통을 겪으면서 끝까지 성소의 삶을 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명을 감당하는 자가 가는 것입니다. 주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긍정적으로 나갈 때 교회가 성장하고 천국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술람미는 남편의 사랑 때문에 예루살렘 여인들의 경멸과 조롱을 참았습니다. 솔로몬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받았기 때문에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이 아닌 세리와 창기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습니다. 술람미가 그런 여인이었습니다. 죄인 중의 죄인이었습니다. 솔로몬은 이런 여인들을 조건 없이 사랑했습니다. 이것을 은혜라고 하는 것입니다. 술람미는 은혜를 받았습니다. 그녀는 끝까지 그 은혜에 감사했고 충성했습니다. 삭개오와 막달라 마리아가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자신의 것을 깬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끝까지 은혜를 저버리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바울은 이런 자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해방된 자로 말했습니다.(롬 8:1~2) 세상이 아무리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참을 수 있는 것은 우리에게 주님을 사랑하는 콩깍지가 씌웠기 때문입니다.

전학수 서산 엘림교회 목사

◇서산 엘림교회는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에 소속된 교회입니다. 성도 모두 그리스도의 좋은 지체로서 진리의 삶을 살아가기를 바라면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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