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 규명·외부 행성 발견 등 우주 진화의 비밀 밝혔다

국민일보

빅뱅이론 규명·외부 행성 발견 등 우주 진화의 비밀 밝혔다

노벨 물리학상에 제임스 피블스·미셸 마요르·디디에 쿠엘로

입력 2019-10-08 22:09

올해 노벨 물리학상은 캐나다계 미국인인 제임스 피블스(84) 미국 프린스턴대 명예교수와 스위스 천체물리학자인 미셸 마요르(77) 제네바대 명예교수, 디디에 쿠엘로(53) 제네바대 교수 3명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8일(현지시간) 우주 진화의 비밀을 밝힌 공로를 인정해 이들 연구자를 2019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피블스 교수는 1970년대 이후 전 세계 우주물리학 연구를 주도한다고 인정받는 과학자로 빅뱅 이론의 원시 핵합성 과정, 우주를 구성하는 암흑물질, 우주배경복사, 구조형성 등에 관한 이론 형성에 기여했다. 과학계에서는 피블스의 우주를 관찰하는 새로운 작업 덕택에 우주물리학이 더 정교한 과학으로 거듭났다고 평가한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피블스의 연구로 우주물리학은 ‘사유’ 수준에서 ‘과학’으로 탈바꿈했다”고 말했다. 피블스 교수는 수상 직후 기자들과의 전화 통화에서 “우주 진화를 이해하는데 있어 많은 진전을 이뤘지만 아직도 많은 부분이 질문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마요르와 쿠엘로 교수는 1995년 천문학 사상 최초로 태양계 외부 행성을 발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했다. 두 사람은 천문대에서 근무하던 중 지구로부터 약 51광년 떨어진 별 ‘51 페가시’ 주위를 도는 행성 ‘51 페가시 b’를 관찰해 학계에 보고했다. 마요르와 쿠엘로의 발견은 일종의 기폭제가 돼 이후 우리 은하계에서 4000개가 넘는 외부 행성이 발견됐다.

수상자들은 상금 약 900만크로나(약 10억9000만원)와 메달, 증서를 받게 된다. 올해는 피블스 교수가 상금의 절반을 받고 나머지 절반을 마요르, 쿠엘로 교수가 나눠갖게 된다. 시상식은 오는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다.

지난해는 도나 스트릭랜드(59) 캐나다 워털루대 교수와 제라르 무루(74) 프랑스 에콜폴리테크닉대 교수, 아서 애슈킨(96) 전 미국 벨 연구소 연구원 3명이 ‘레이저 물리학’ 분야에서 기술 개발 공로를 인정받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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