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0월 21일] 죽이는 어미, 살리는 어미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10월 21일] 죽이는 어미, 살리는 어미

입력 2019-10-21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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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구주 예수 의지함이’ 542장(통 34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열왕기상 3장 16~28절


말씀 : 과학수사대(CSI: Crime Scene Investigation)에 관련된 드라마가 있습니다. 갖가지 범죄에 대해 미처 드러나지 않았던 일들을 수사하며 발견하지 못한 증거들을 수집하여 범죄를 해결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증거를 조합해 범인을 찾아내며 수사망을 좁혀 범인을 잡을 때면 긴장감을 느끼게 합니다.

본문을 보면 난제를 만나게 됩니다. 이른바 ‘창기들의 유아 소송 사건’입니다. 이 사건이 당시 지혜의 왕이라 불리던 솔로몬에게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아니 이런 사건을 해결할만한 기관이나 사람이 없답니까. 어떻게 왕에게까지 올라갔을까요. 그건 풀기 어려운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물증 없는 사건이 마침내 대법원까지 올라간 겁니다.

우선 이 사건은 3일 간격으로 출산한 두 창녀가 있었는데, 그만 한 여자가 잠을 자다가 자신의 아기를 깔아뭉개 질식사한 사건입니다. 문제는 그때 비슷하게 출산한 다른 창기의 아이를 보고는 바꿔치기합니다. 그리고 어처구니없게도 자신의 아이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목격자도 없습니다.(18절)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아이를 알아보는 사람도 거의 없었기에 이 사건은 미궁에 빠집니다. 분명 죽은 아이의 엄마는 살아 있는 아이의 엄마가 아닙니다. 그런데도 제 자식인 양 끌어안고 젖을 물리고 예쁘다 합니다. 그러나 그녀의 정체는 아이를 죽인 어미입니다. 그때 이 사건의 보고를 받은 솔로몬 왕은 아주 유명한 명(名)판결을 내렸습니다.

바로 그 살아 있는 아이를 칼로 반씩 잘라 서로 자기 아이라고 주장하는 어미들에게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죽은 아이의 어미는 옳은 판결이라면서 똑같이 잘라 달라고 주장하고, 살아 있는 아이의 어미는 제발 죽이지 말고 아이를 저 여자에게 주라고 사정합니다. 그 모습을 본 솔로몬은 정확한 상황을 판단하며 명확한 판결을 내립니다. 죽이라는 여인은 가짜 어미이고, 살려 달라는 어미는 진짜 어미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솔로몬의 지혜에 탄복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지혜였습니다.

여기서 죽은 아이의 어미는 꼭 마귀 같습니다. 살아 있는 제 자식을 부주의하여 죽이다 못해 조금도 슬퍼하지도 않습니다. 너무 뻔뻔하게 살아 있는 아이를 제 아이라고 거짓말을 쉽게 하고, 제 아이라 주장합니다. 심지어는 제 자식이라고 했던 아이를 죽이라고 서슴없이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거짓의 아비, 마귀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살아 있는 아이의 어미는 끝까지 아이를 지켰습니다. 창기의 몸으로 이 고독한 법정 싸움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렵습니까. 아무도 듣지 않아도 진실만을 말합니다. 이 생명을 지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습니다. 아이를 살립니다.

당신이 예수 생명을 잉태했다고 마귀는 절대로 기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예수 생명의 증거를 대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죽여서라도 빼앗고자 합니다. 우리가 예수 생명을 가졌다고 누가 알아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진정 자기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믿음의 투쟁을 했던 산 아이의 어미처럼 포기하지 않는 믿음이 되기를 축복합니다.

기도 : 주님, 우리 생명을 구원하시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시는 줄 믿습니다. 저희도 예수님의 그 생명을 포기하지 않도록 굳건한 믿음을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조춘성 목사(공주 상서감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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