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만난 양정철… 검찰 출신 인사들 접촉 구설

국민일보

채동욱 만난 양정철… 검찰 출신 인사들 접촉 구설

신현수 전 국정원 기조실장, 이재순 전 사정비서관도 동석

입력 2019-10-20 22:54

더불어민주당의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이 지난 10일 채동욱 전 검찰총장과 신현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 이재순 전 청와대 사정비서관 등 검찰 출신 인사들을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민주연구원 측은 “만난 것은 맞지만 평소 가깝게 지냈던 사람들 간의 단순 친목 모임”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민주연구원은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양 원장이 미국 연수를 마치고 막 귀국한 신 전 실장을 모처럼 만나 환영하는 자리였다. 양 원장이 노무현 정부 청와대 비서관일 때 함께 근무했던 사이”라며 “채 전 총장과 이 전 비서관은 검찰 동기, 신 전 실장과는 검찰 선후배, 양 원장과는 총장 퇴임 후 가까워진 사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인연이 있었기 때문에 다른 목적을 갖고 만난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다만 양 원장이 민주당의 인재 영입 작업을 물밑에서 활발히 하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만남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또 검찰 개혁 문제가 거론됐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민주연구원 관계자는 “탁 트인 술집이었고 바로 옆자리에 기자들도 있었다. 그런 자리에서 영입을 얘기하고 민감한 검찰 관련 조언을 구하는 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느냐”며 “억지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앞서 양 원장은 지난 5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만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서 원장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양 원장은 당시에도 “오래전부터 알던 지인들이 함께한 만찬이었다”며 선거 이야기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양 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과도 2015~2016년 만나 총선 출마를 제안했으나 윤 총장이 거절했다고 인사청문회에서 밝혔었다.

박재현 기자 j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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