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목회하는데 열매가 없다면 신앙의 근본 3가지 점검해야”

국민일보

[현장] “목회하는데 열매가 없다면 신앙의 근본 3가지 점검해야”

곡성 나눔영성원에서 열린 목회자 대상 ‘모세오경 세미나’

입력 2019-11-06 00:01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가 5일 전남 곡성 나눔영성원 ‘모세오경 세미나’에서 레위기의 영적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아, 목사님. 성경이 말씀하는 목회 원리를 깨닫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제야 레위기의 맥이 뚫립니다.”

5일 ‘모세오경 세미나’ 레위기 강의가 열린 전남 곡성 나눔영성원 곡성센터(원장 김헌식 장로). 휴식 시간이 되자 참석자들이 줄을 서서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에게 인사하느라 바빴다.

수십 년 목회에도 영적으로 변화되지 않는 성도들을 보며 적지 않은 목회자가 슬럼프에 빠진다. 제자훈련이라는 이름으로 지적 전달 행위, 학습 코스처럼 성경을 가르친 결과다. 순복음삼마교회는 이런 폐단을 걷어내기 위해 모세오경 아카데미라는 단순, 반복, 지속의 영적 훈련을 2012년부터 시행해 왔는데 이혼가정이 재결합하는 등 다수의 간증이 나오고 있다.

마이크를 잡은 이 목사는 “성도들은 창세기에서 사탄이 했던 4가지 죄 문제를 짚으면서 자기 인생의 본질적 문제를 훤히 들여다보기 시작한다”면서 “이후 예배를 똑바로 세우기 위해 몸부림쳤던 아브라함의 10단계 신앙훈련을 통해 하나님 중심의 주권 세우기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라엘 역사에서 볼 수 있듯 주의 종 한 사람이 제대로 서면 백성 전체가 구원받고 그렇지 못하면 모두가 죽는다”면서 “이렇게 존귀한 목회자로서 목회의 열매를 얻지 못한다면 성령의 등불이 꺼진 것은 아닌지, 하나님 중심의 주권 세우기, 예배 회복이 똑바로 됐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300여명의 ‘모세오경 세미나’ 참석자들이 이일성 파주 순복음삼마교회 목사의 강의를 듣고 있는 모습.

세미나에는 영적 통찰력을 전수받기 위해 300여명이 참석했다. 김동규(58) 제주 행복한우리교회 목사는 “교회개척 후 지난 5년을 돌아보며 성도들의 삶에 변화가 없었다는 생각에 깊은 절망과 자괴감에 빠졌다”면서 “성경을 가르친다고 했지만 정작 삶으로 연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목사는 “모세오경 아카데미를 통해 성도들이 죄의 문제, 불순종, 하나님을 떠난 세상 문화, 자녀 문제의 원인을 머리가 아닌 영적으로 깨달으면서 교회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면서 “지금은 성도들이 매주 자발적으로 전도까지 나간다. 목회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우탁(65) 울산 화봉교회 목사는 “국민일보에 나온 순복음삼마교회 기획시리즈를 보면서 ‘정말 성도 삶에 변화가 있고 열매가 있다면 직접 눈으로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파주까지 달려갔다”고 했다. 이어 “영적 훈련을 통해 성도들의 삶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등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면서 “모세오경을 목회적으로 접근하는 게 무척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이 목사는 “모세오경 아카데미에서 받은 영적 감동을 매주 강단에서 선포하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전수받은 영적 통찰력을 주변 목회자들에게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소속 나눔교회(반정헌 목사)와 나눔영성원 곡성센터가 지역 목회자들을 돕기 위해 숙식 일체를 제공했다. 민수기 강의는 다음 달 2~3일 열린다.

곡성=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