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위해 기도해주세요”

국민일보

“전 세계 박해받는 기독교인 위해 기도해주세요”

중국·북한 등 50개국 2억4500만명 ‘예수 믿는다’는 이유로 핍박 당해

입력 2019-11-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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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시성 린펀시 푸산현의 가정교회 진덩탕(金燈堂) 건물이 지난해 1월 9일 중국 당국에 의해 폭파되고 있다. 연합뉴스

기독교 박해 문제를 세계 교회에 알려 기도운동을 펼치는 순교자의소리, 오픈도어, 국제기독연대(ICC) 등 선교단체와 기관들은 “오는 10일 전 세계의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제기도의날(IDOP)은 이들 요청에 따라 3일에 이어 10일에도 박해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기도하기로 했다고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 CT한국판이 보도했다. 매년 11월 3일은 국제 기도의 날로, 올해는 박해받는 세계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IODP 측은 10일 하루 더 기도하기로 했다.

4일 CT에 따르면 전 세계 50개국에서 박해를 받는 기독교인들은 2억4500만명이다.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4136명의 기독교인이 예수를 믿는다는 이유로 사망했으며, 1266개의 교회가 공격을 당했다. 또 2625명이 억류되거나 체포됐으며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기독교인들이 처한 상황은 심각하다. 국제오픈도어는 “중국정부가 (지하)교회 젊은이들을 핍박하고 있으며 CCTV로 예배 상황을 감시하고, 기독교와 연관된 교사나 의료종사자들의 활동을 금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오픈도어 데이비드 커리 대표는 “많은 사람이 중국을 ‘글로벌 슈퍼 파워’ 국가로 보고 있지만, 공산주의 정부에 의한 엄격한 제한 상황이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2019년 현재 중국에서는 교회 입구에 ‘기독교인 출입 금지’ 푯말이 붙어 있으며 그들이 예배하는 장면 하나하나가 비디오테이프에 녹화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교회 폐쇄와 기독교인 체포, 감시, 교회당 파괴 등이 횡행하고 있으며 9700만명 중국 기독교인들이 이 같은 현실에 직면해 있다. 지난달 공개된 한 영상에는 중국 기독교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가운데 바깥에서는 거대한 쇠볼을 사용해 해당 교회 건물을 부수는 장면이 담겼다.

IDOP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극심한 11개국을 선정해 기도를 부탁했다. 알제리 이집트 에트리야 인도 이란 이라크 북한 사우디아라비아 스리랑카 터키 중국 등이다. 특히 알제리에선 지난 2년간 북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개신교회인 티지오조순복음교회를 포함해 14개 교회가 폐쇄됐다. ‘래디컬’ 저자인 미국 맥린성경교회 데이비드 플랫 목사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잃지 않도록 기도하자. 그들의 인내와 수고가 헛되지 않음을 기억하자”고 전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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