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0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국민일보

[가정예배 365-11월 10일]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

입력 2019-11-0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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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주 날개 밑 내가 편안히 쉬네’ 419장(통 47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창세기 2장 1~3절


말씀 : 안식일은 약탈과 착취를 반복하는 극한 경쟁 사회 속에서 적극적인 저항입니다. 그 이유는 이날이 상품 생산과 소비가 우리 삶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하게 강조해주기 때문입니다. 무언가를 이루고, 얻으며, 소유하는 데 익숙한 우리에게 이날은 안식하고 쉬며 하나님이 주는 선물을 받으라고 말합니다. 안식일은 지친 세상에 주는 하나님의 위로이자 선물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신 사실은 성경적 믿음의 시작입니다. 이 세상의 시작이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 하나님은 또한 모든 창조의 끝에 ‘안식’으로 마침표를 찍으셨습니다.

안식의 의미를 알고, 지금 사는 현장에 적용할 때 안식의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 안식일의 신앙은 출애굽 이후 광야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실 때 돌 판에 직접 써 주셨습니다. 돌 위만 아니라 마음 판에도 새기도록 주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우리에게 참 안식을 선물하셨습니다. 그래서 신약의 성도들은 주일 성수로서 안식일 신앙을 계승합니다.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안식 후 첫날, 주님의 부활의 날을 기뻐하며 함께 모여 예배드립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쉼의 명령을 기쁨으로 지켜야 합니다.

하나님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셨습니다. 천지창조의 역사는 무에서 유로의 변화입니다. 혼돈에서 질서로의 변환이었습니다. 모든 창조의 일을 마친 후 일곱째 날에는 안식하셨습니다.

창조의 6일 동안에는 공간을 만드시고 채워서 우리에게 맡기셨는데, 7일째 하나님은 그날을 복되게 하셨습니다. 지금껏 공간을 만드시고 채우시며 그 장소를 복 있게 하셨다면, 이제 하루를 구별하여 그 시간에 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창조주이신 하나님께서 쉼을 주신 것만도 감사한데, 하늘의 복까지 더해 주심에 더 크게 감사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세상은 보시기에 좋았고, 사람을 만드신 후의 세상은 보시기에 심히 좋은 상태였습니다. 이미 6일간의 창조로도 이 세상은 아름다웠고,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그다음 날에 안식을 명하시며 그날을 ‘여호와의 안식일’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안식이 필요할 만큼 연약한 존재가 아닙니다. 그러면 그 쉼은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 바로 사람을 위해 만드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6일 동안 일하시고 하루를 쉬셨다면, 사람 편에서는 어떠합니까. 바로 이 지상에 등장한 그다음 날이 쉬는 날입니다. 안식일은 하나님께서 사람을 만드신 직후 첫날에 쉼을 선물로 주신 것입니다. 잘 쉰 후 하나님의 피조 세계의 청지기로 쓰임 받는 것이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이 담겨 있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엿새 동안 일한 후 하루 쉬는 모범을 보였다면, 우리도 그 모습을 닮는 것이 마땅합니다.

동양화에서는 아무것도 그려 넣지 않은 여백이 그림의 필수 요소입니다. 그림의 완성도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에도 여백을 미리 만들어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우리가 일의 노예로 살지 않는 비결은 늘 일에 쫓기지 않고, 시간의 주인으로 사는 열쇠는 주님의 안식을 잘 지키는 데 있습니다. 주님께 모든 문제를 맡기고 주 안에서 안식과 회복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기도 : 주님,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을 방해하는 악한 것들을 물리칠 힘을 주옵소서. 말씀 가운데 일로 지친 심신이 회복되는 은혜를 늘 더해 주옵소서. 주일을 기쁘게 맞도록 한 주간 최선을 다한 삶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이성준 목사(인천 수정성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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