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보이는 뮤지션이 꿈”

국민일보

“다양한 장르의 음악 선보이는 뮤지션이 꿈”

첫 솔로 정규음반 ‘싱킹(THINKING)’ 내놓은 지코

입력 2019-11-08 08:01
8일 솔로 뮤지션으로서는 첫 정규음반 ‘싱킹’을 발표하는 가수 지코. 코즈엔터테인먼트 제공

신곡의 멜로디도 완성됐고 반주도 만들어놓았는데 노래의 ‘주제’가 떠오르지 않았다.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고민하다가 떠오른 단어는 ‘남겨짐’이었다.

“한밤중에 공원을 산책하다가 떠오른 주제였어요. 공원엔 사람이 한 명도 없었고, 그래서 혼자 남겨진 느낌을 받았죠. ‘남겨짐’을 떠올리면서 연상되는 상황을 엮어 가사를 썼어요.”

이런 사연을 소개한 주인공은 가수 지코(본명 우지호·27)다. 그는 8일 ‘남겨짐에 대해’라는 노래를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첫 솔로 정규음반 ‘싱킹(THINKING)’을 발표한다.

2011년 그룹 블락비 멤버로 데뷔한 지코는 올해 초 소속사를 나와 자신의 회사인 ‘코즈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기획사의 수장으로서, 솔로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인 셈이다.

최근 서울 용산구 한 카페에서 만난 지코는 “내 음악 인생의 반환점이 될 만한 음반”이라고 소개했다. “긴장도 되지만 설레기도 한다”며 미소를 지었고, 어느 정도의 성적을 기대하는지 묻자 “전혀 예상을 못하겠다. 기대와 다른 결과가 나올 때가 많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지코는 정규음반 출시를 앞두고 지난 9월 앨범 수록곡의 절반(5곡)이 담긴 ‘싱킹’ 파트 1을 미리 공개했었다. 이번 음반은 ‘싱킹’ 파트 2에 담긴 노래까지 묶어 총 10곡으로 구성됐다. 재기발랄한 가사와 흥겨운 리듬을 느낄 수 있는데, 서정적인 분위기를 띤 곡도 적지 않다.

“음반 준비를 하면서 신나는 노래를 많이 만들었는데, 어느 순간 작업이 뜻대로 안 풀리더군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보니 ‘나의 이야기’가 아니더라고요. ‘신나는 척’만 하는 노래 같았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꿔 제 안에 있는 다양한 감성을 음반에 담기로 했어요. 결과적으로 크게 만족하는 음반이 나온 거 같아요. 100점 만점에 95점 정도는 주고 싶습니다(웃음).”

지코는 직접 기획사를 설립해 활동을 시작한 것에 대해선 “내 재능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시험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렇다면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무엇일까. 지코는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음악을 하고 싶다. 옛날부터 항상 품고 살아온 꿈이다”고 답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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