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24시간 보육서비스’ 만족도 98%… “시·군 확대 모색”

국민일보

충남 ‘24시간 보육서비스’ 만족도 98%… “시·군 확대 모색”

아이키움뜰 개원 반년 1928건 이용… 교사와 상호작용·프로그램 등 호평

입력 2019-11-08 04:06
충남아이키움뜰 전경. 충남도 제공

충남 내포신도시에 사는 A씨는 둘째 출산 후 큰 아이가 전보다 예민해지고 어리광이 심해진 것을 느꼈다. 출산한 지 한 달 밖에 지나지 않아 몸조리조차 힘들던 A씨는 언니의 소개로 24시간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에 첫째를 맡겼다. 큰 아이가 내성적이라 다소 걱정됐지만, 다행히 아이가 “비행기를 날리고 풍선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놀았다”고 말해 마음이 놓였다. A씨는 “아이가 잘 놀고와서인지 엄마를 힘들게 하는 부분도 적어졌다”며 “믿고 맡길 수 있어서 자주 이용하려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전국 최초 24시간제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충남아이키움뜰이 개원 이후 6개월 간 이용 건수 2000여건, 부모 만족도는 최고 98%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충남아이키움뜰은 병원 이용이나 야근, 경조사 등으로 부모들이 아이를 긴급하게 맡겨야 할 때 맞춤형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육시설이다. 지난 4월 23일 개원했다. 내포신도시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했다.

지난달 25일까지 주간 시간제 보육 463명, 야간 95명 등 총 558명의 아동이 이용했다. 이용 건수는 주간 1784건, 야간 144건 등 1928건이었다. 이용 시간은 주간 6562시간, 야간 224시간 등 총 6786시간이다. 아이키움뜰을 이용하는 부모들은 대부분 서비스에 크게 만족했다. 충남도육아종합지원센터가 이용 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98%는 교사와의 상호작용에 대해 만족감(매우 만족 62%·만족 36%)을 표했다.

또 96%는 보육 프로그램이 만족스럽다(매우 만족 57%·만족 39%)고 답했고, 90%는 시설 및 환경에 만족한다(매우 만족 54%·만족 36%)고 답했다. 반면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51%(매우 만족 26%·만족 25%)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았다.

부모들의 거주지는 내포 57%, 홍성 29%, 예산 11%, 서산 3% 순이었으며 연령은 30~35세가 48%, 직업은 회사원이 36%로 가장 많았다. 이용 사유는 시간외 야간근무 37%, 취미·여가 등 개인시간 29%, 병원 진료 18% 등으로 조사됐다. 이용 횟수는 ‘몇 달에 한 번씩 가끔 이용한다’는 답이 61%로 가장 많았다.

이정구 도 저출산보건복지실장은 “충남아이키움뜰이 부모의 양육 서비스 선택권을 확대하고 육아에 대한 부담을 실제로 경감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운영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충남아이키움뜰을 각 시·군으로 확대 설치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