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돌풍’ 잠재운 멕시코 개인기 잡아라

국민일보

‘일본 돌풍’ 잠재운 멕시코 개인기 잡아라

U-17 월드컵 2대 0 완파… 한국과 8강 격돌

입력 2019-11-08 04:02
멕시코 공격수 산티아고 무뇨스(9번)가 7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베세랑에서 일본과 가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16강전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추가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AP뉴시스

“멕시코의 개인기와 골 결정력을 조심하라.”

2019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17세 이하(U-17) 월드컵 8강전 상대가 멕시코로 확정됐다. 성인대표팀과 마찬가지로 개인기가 현란하고 집중력이 높은 팀이다.

멕시코는 7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에스타디오 베세랑에서 열린 일본과의 16강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전반전에 팽팽했던 승부는 후반전부터 멕시코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어졌다. 후반 13분 에우제니오 피주토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았다. 멕시코는 일본을 현란한 개인기로 무너뜨렸다. 후반 29분 일본 진영을 발기술로 뚫은 산티아고 무뇨스의 추가골은 멕시코식 개인기의 진가가 드러난 순간이었다.

일본은 조별리그 D조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3대 0으로 격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2승 1무 4득점 무실점의 호성적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에 진출했다. 멕시코를 상대로도 64%의 공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조직력이 좋았다. 멕시코의 공 점유율은 고작 36%였다. 하지만 정작 골맛을 못봤다.

멕시코는 이날 경기에서 11개의 슛 가운데 8개를 골문으로 정확하게 조준했다. 슛대비 유효슛 비율이 72%나 됐다. 그중 2개를 일본의 골문에 넣었다. 반면 일본은 전체 슛 중에서 골문 방향으로 간 것은 4개뿐이었고 그나마 득점으로 연결된 슛은 없었다.

멕시코는 조별리그 F조 3위(1승1무1패)에서 가까스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기에서 슛만은 정확했다. 이탈리아전(1대 2 패)에서 유효슛 5개로 상대보다 1개 부족했고, 8대 0 대승을 거둔 사모아전에서 무료 12개의 유효슛을 기록했다. 멕시코의 집중력을 얼마나 견제할지에 한국의 4강 진출도 달려 있는 셈이다. 한국과 멕시코는 오는 11일 오전 8시 브라질 카리아시카에서 8강전을 갖는다.

한국이 U-17 월드컵에서 멕시코와 경기를 갖게 된 것은 10년 만이다. 2009년 대회 16강전에서 당시 한국은 멕시코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물리치고 8강에 오른 바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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