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유리천장 깨졌다… 여군 최초 ‘투스타’ 탄생

국민일보

군 유리천장 깨졌다… 여군 최초 ‘투스타’ 탄생

항공작전사령관에 강선영 소장… 김주희, 정보병과 최초 여장군

입력 2019-11-09 04:03

여군 최초 ‘투스타’가 탄생하면서 철옹성 같았던 군의 유리천장도 허물어지고 있다. 정보병과에서도 최초의 여성 장군이 나왔다.

정부는 8일 강선영(여군 35기·사진) 준장을 소장으로 진급시켜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하는 등 하반기 장군 진급 인사를 단행했다. 여군이 ‘투스타’ 소장으로 진급한 것은 처음이다.

강 장군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육군 항공작전사령부 창설 20년 만에 첫 여성 사령관이다. 그는 60항공단장과 11항공단장, 항공작전사령부 참모장 등을 역임했고, 항공학교장을 맡는 등 육군 항공분야 전문가다. 항공작전사령부는 육군 항공작전을 총지휘하며, 아파치(AH-64E) 36대를 비롯해 코브라(AH-1S) 공격헬기와 500MD 등을 운용하는 중요 부대다.

강 장군은 “국가를 위해 더욱 헌신할 기회를 받아 감사하다”며 “육군항공 병과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이번 진급의 영광을 안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훈련과 임무수행에 더욱 노력하고, 미래 항공 전투력을 발전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이번 인사에서 김주희(여군 35기) 대령이 준장으로 진급하면서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이 됐다.

강 장군과 김 준장 진급자를 포함, 여군 3명이 이번 장군 진급 인사에 포함되면서 단단했던 군의 유리천장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방부는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인재 중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에는 육군 소장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개혁관도 중장 진급자에 포함됐다. 강창구,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육군 소장은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 등에 보임된다. 해군교육사령관을 맡아온 이성환 중장은 해군작전사령관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외에도 박웅 공군 준장 등 총 21명이 소장으로 진급했다. 고현석 육군 대령 등 77명이 준장으로 별을 달게 됐다.

국방부는 “특정 분야에 편중되지 않은 능력 위주의 균형 인사를 구현한다는 원칙에 따라, 비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하여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고 인사배경을 밝혔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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