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는 만병 치료하는 묘약… ‘오감사 플랫폼’ 들어오세요”

국민일보

“감사는 만병 치료하는 묘약… ‘오감사 플랫폼’ 들어오세요”

[감사운동]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송상철 목사

입력 2019-11-14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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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철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목사(왼쪽 세 번째)가 지난 10일 주일 대예배 후 점심을 먹고 성도들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새한교회 제공

송상철(65)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목사는 지난해 10월 ‘황성주 생식’으로 유명한 황성주 박사 부부를 경기도 성남에서 만났다. 황 박사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그림 일대일 행복’(꿈의발전소) 교재가 사영리 이후 가장 탁월한 교재”라면서 “하루에 5가지 감사하는 오감사 운동을 함께 벌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는 “오프라 윈프리도 하루에 5가지 감사를 실천하면서 인생이 변화됐듯이 크리스천이 먼저 신앙의 감사운동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송 목사는 이때부터 본격적인 감사운동에 돌입했다. 전파 도구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주일 강단이었다. 그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씀을 묵상할 때 이게 바로 이 땅에서 누리는 천국의 실체라는 깨달음이 있었다”면서 “성경을 깊이 묵상하니 예수 안에서 영생 얻고 천국을 소유한 사람이라면 범사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회고했다.

송 목사는 하루를 시작할 때 감사의 조건부터 적기 시작했다. 행복을 원한다면 일단 쫓기듯 바쁜 삶을 멈추고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세어봐야 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는 “불평과 원망을 버리고 범사에 감사하기 시작하자 환경과 사람에 의해 움직이는 종속적 삶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다스려 주시는 천국의 왕권을 누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감사에 대한 깊은 깨달음이 창조적인 에너지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감사가 없으면 은인도 섭섭한 사람이 됩니다. 세월이 갈수록 불편한 사람이 많아지고 사랑하는 사람은 줄어들기 마련입니다. 아름다운 추억이 사소한 일 때문에 금이 가 버리고 감사한 것은 기억나지 않고 상처받은 일만 쌓입니다. 아랫사람 윗사람 옆 사람은 있지만 진정한 친구가 없는 이유는 감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는 감사운동을 벌이기로 하고 언어습관부터 바꿨다. 하루종일 감사의 말이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의지적으로 행동했다. 그러자 ‘감사가 만병을 치료하는 묘약’이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됐다.

송 목사는 “감사의 말을 입에 달면서 그토록 짓누르던 피곤함이 신기하게도 사라지기 시작했다”면서 “연속 세미나를 인도하고 해외 선교지를 방문했는데도 전혀 피곤하지 않았다. 그때부터 설교하고 가르치며 사람을 만나는 사역이 매우 즐거워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송 목사는 ‘오감사 플랫폼’이라는 글을 써서 매일 4500명 이상의 지인들에게 장문의 카카오톡을 보냈다. 오감사 플랫폼에는 처음엔 혼자 감사 제목을 적다가 감사운동에 동참하고 글을 보내주는 4~5명 지인의 글까지 첨가했다. 혼자만 감사할 게 아니라 함께 나눠야 배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

한인 이민교회 목회자로부터 시작된 변화는 가정과 목회 현장, 공동체로 퍼졌다. 변화를 열망하며 감사부터 시작한 것이다. 송 목사는 “처음엔 나 혼자 카톡을 통해서 감사를 나누었지만, 함께 나눠야 할 감사 제목이 점점 늘어가기 시작했다”면서 “그래서 오감사 플랫폼을 만들어 전 세계에서 사역하는 지인들과 단체 카톡방 등에서 감사를 나누며 소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카톡을 통해 수많은 목회자와 선교사, 성도들에게 오감사를 나누며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며 기도해주고 있다”면서 “감사로 세계 전체가 연결되고 소통되고 있으니 내 영의 상태와 기도가 더 넓고 깊고 풍성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웃었다.

새한교회 성도들이 지난 9월 애틀랜타 라즈엘체육관에서 열린 교회 체육대회에서 응원전을 하는 모습. 새한교회 제공

애틀랜타 새한교회 교인들도 오감사 운동이 활발하게 번져나가면서 신앙생활에 활력을 얻고 있다. 청년부 김동일(28)씨는 “운동도 공부도 일도 교회일도 열심히 하는 새한교회 청년 중 진주 같은 리더들이 많아 감사하다”면서 “예수님 안에서 자유하며 책임을 질 줄 아는 청년들과 함께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등부 김미경(19)양도 “카톡 메시지를 하면서 하나님과 아침을 시작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최근 부모님이 ‘모든 일에 감사함을 느끼는 막내로 예쁘게 커달라’는 문자를 보내왔다. 이처럼 하나님을 먼저 찾고 기도하면서 힘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순남(58) 집사는 “빌딩만 리노베이션하는 게 아니라 우리 인생도 감사를 통해 리노베이션해야 함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오감사 운동은 SNS를 통해 한국교회와 해외 선교사까지 퍼지고 있다. 한성호 부산대흥교회 목사는 “새한교회에서 일어나는 오감사 운동이 우리 교회에서도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면서 “오감사 운동을 전개하면서 성도들이 행복해지고 교회도 건강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터키에서 사역 중인 하갈렙 선교사도 “송 목사님이 보내주시는 오감사 플랫폼을 읽을 때마다 감사가 절로 나온다”면서 “감사가 메말라 가는 시대, 잊혀가는 감사 습관을 일깨워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송 목사는 오감사 운동과 그림 일대일 복음전도를 통해 행복한 목회자가 됐다고 자부했다. 그는 “사탄은 헐뜯고 비판하고 상처 주고 넘어지게 하지만 성령 받은 하나님의 자녀는 감사하고 격려하고 치유하고 세워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매일 감사가 넘치는 성도와 선교사, 목회자들과 영적으로 소통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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