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월드컵 4강 주역 베어벡 전 대표팀 감독, 암 투병 끝 사망

국민일보

한일월드컵 4강 주역 베어벡 전 대표팀 감독, 암 투병 끝 사망

입력 2019-11-29 04:06
사진=AP뉴시스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역임한 핌 베어벡(네덜란드·사진) 감독이 암 투병 끝에 사망했다. 향년 63세.

폭스스포츠 등 해외 언론은 28일(한국시간) “베어벡 감독이 암으로 투병하다 63세의 나이에 사망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베어벡 감독은 2001년 거스 히딩크(73) 감독과 함께 코치로 한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해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기여하며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2005년엔 딕 아드보카트(72)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다시 한국에 돌아와 2006 독일월드컵을 치렀다.

월드컵 종료 직후 직접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베어벡 감독은 200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3위에 그친 뒤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2012 런던올림픽 당시 한국에 브라질·일본에 대한 전력분석 자료를 제공해주는 등 이후에도 대표적 지한파 감독으로 한국과 인연을 이어왔다.

이후 호주 대표팀과 모로코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친 베어벡 감독은 2016년 12월부터는 오만 대표팀을 이끌었다. 올해 아시안컵에서는 오만의 첫 조별리그 통과도 이끌었다.

하지만 지난 2월 암이 발병한 베어벡 감독은 오만 대표팀에서 물러났고, 지도자 은퇴까지 선언했다. 이후 9개월 동안 암과의 사투를 벌이던 베어벡 감독은 끝내 사망했다.

이동환 기자 hu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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