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의 반란… BNK, 선두 우리은행 격파

국민일보

꼴찌의 반란… BNK, 선두 우리은행 격파

노현지·안혜지 3점슛 쏙쏙, 이변 일등공신… 우리은행 연승 끊기며 2위에 반경기 차 쫓겨

입력 2019-12-06 04:03
BNK 노현지(왼쪽)가 5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WKBL) 2019-2020 정규시즌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유영주 BNK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2라운드가 한창인 여자프로농구(WKBL)에서 올 시즌 최대의 이변이 일어났다. 꼴찌 BNK가 선두 우리은행을 잡았다.

BNK는 5일 부산 BNK센터에서 열린 WKBL 정규시즌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75대 7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9일 삼성생명전에서 개막 6경기 만에 창단 첫 승리를 거둔 BNK는 이날 시즌 2승(6패)째를 신고했다.

개막전 패배 후 7연승을 달리며 분위기를 탔던 우리은행과 최하위 BNK의 맞대결인 만큼 우리은행의 우세가 예상됐다. 그러나 BNK는 경기 개시 직후 단타스와 진안 등이 우리은행 수비를 휘저으며 13-6으로 앞서갔다. 김정은과 박지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15-17 역전을 당하기도 했지만 김진영의 3점슛 덕에 18-17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부터 BNK 포워드 노현지(17득점)가 득점포를 가동했다. 노현지는 3점슛을 3개 연속 성공시키는 등 2쿼터에 11점을 넣으며 팀이 전반 40-37로 앞서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노현지는 5개의 3점슛을 넣었다. 가드 안혜지는 40분을 모두 뛰면서 적시적소에 패스를 전달하며 1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BNK는 4쿼터 7점차로 앞선 상황에서 박혜진에게 5연속 득점을 내주는 등 경기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71-70까지 쫓겼다. 그러나 안혜지가 24초 공격제한시간 종료 직전 급히 던진 공이 림을 통과해 73-70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승리가 확정된 순간 BNK 선수들은 코트로 뛰쳐나와 기쁨을 만끽했다. 10월 26일 우리은행과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32점차(42대 74)로 대패했기에 승리의 의미는 더욱 컸다. 연승이 끊긴 우리은행(7승 2패)은 2위 KB(6승 2패)에 반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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