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희 있는 곳이 천국”… 허무맹랑한 세 가지 교리

국민일보

“이만희 있는 곳이 천국”… 허무맹랑한 세 가지 교리

이것이 신천지의 급소다 <2>

입력 2019-12-12 00:08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진용식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장이 지난 1월 인천 남동구 성산교회에서 한국교회 ‘빅3’ 이단인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구 안상홍증인회), 구원파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핵심 교리는 세 가지로 돼 있다. 이 세 가지 핵심 교리를 믿게 하려고 6개월간 교육을 한다. 일단 세뇌가 되면 신천지에 충성하며 교주 이만희에게 인생을 바친다.

첫 번째 교리는 ‘신천신지’(新天新地) 교리다. 새 하늘과 새 땅, 즉 천국을 말한다. 천국이 땅에서 이뤄진다는 교리다. 이들은 1984년 3월 14일 이만희 교주가 경기도 과천에 천국을 창조했다고 주장한다. 이것을 신천지라고 부른다.

이만희가 쓴 ‘천지창조’를 보면 “거룩한 성이 하늘로부터 이 땅의 천국 곧 새 하늘과 새 땅 즉 신천지(新天地)에 내려온다고 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신천지는 이만희를 이긴자라고 부르며 이만희가 있는 곳이 천국이라 믿는다.

이만희는 ‘요한계시록 실상’에서 “영계의 천국과 예수님의 보좌가 이기는 자에게 임한다면, 이기는 자가 이끄는 교회도 천국이 아니겠는가. 그렇다면 천국 호적인 생명책은 이기는 자가 인도하는 교회의 교적부라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천지 집단이 천국이며, 신천지 집단의 교적부가 천국의 생명책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신천지는 신천기(新天紀)를 쓴다. 북한이 김일성이 태어난 1912년을 기준으로 주체 107년을 쓰듯 신천지도 자기집단이 시작된 84년을 기준으로 연호를 쓴다. 2019년은 신천기 36년이다. 그뿐만 아니라 신천지 신도들은 영어를 배울 필요가 없다고 한다. 천국이 있는 한국이 세계의 중심이 되고 한국어가 세계 공통어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신천지 핵심교리 중 두 번째는 ‘육체영생’ 교리다. 천국에 들어가 있는 신천지 신도는 육체가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신천지는 육체 영생을 ‘신인합일’(神人合一)이라는 교리로 말한다. 신천지 신도들의 육체에 순교자들의 영이 들어와서 하나가 되면 육체영생을 한다는 것이다. 육체 영생이 시작되는 것을 첫째 부활이라고 한다.

“육체가 없는 순교한 영들은 육체가 있는 이긴 자들을 덧입고 이긴 자들은 순교한 영들을 덧입어 신랑과 신부처럼 하나가 되어 산다. 이것이 바로 영과 육이 한 몸을 이루는 결혼이요 첫째 부활이다. 이들은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 곧 목자가 되어 천년 동안 주와 함께 말씀을 가르치며 성도를 다스리는 왕 노릇을 한다. 그리고 이들 첫째 부활 자들은 둘째 사망의 해를 받지 아니한다고 한다.”(이만희의 ‘요한계시록 실상’)

신천지의 육체 영생은 천년 왕국에서다. 첫째 부활을 한 자들이 사는 곳이 천년 왕국이며 이들이 살아서 왕 노릇 하는 것이 천년기간이기 때문이다. 이만희는 “첫째 부활이란 ‘하나님의 말씀과 예수님의 증거를 인하여 목 베임을 당한 영혼들과 짐승과 그의 우상에게 경배하지도 표를 받지도 아니한 자들이 살아서 하나님과 그리스도의 제사장이 되어 그리스도와 더불어 천년 동안 왕 노릇 하는 것’을 말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첫째 부활은 천년왕국 전에 이루어져야 한다. 이만희는 “이 천년왕국은 하나님의 뜻이 하늘 영계에서 이루어진 것같이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가 이 땅에 창조된 날(84년 3월 14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이 교리가 맞다면 첫째 부활한 자들이 84년 3월 14일부터 육체영생 하면서 왕 노릇을 하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하나도 없다.

신천지 집단에서 첫째 부활을 해서 왕 노릇 하는 자가 누구인가. 그런 자가 있다면 증명해야 한다. 안타깝게도 84년 출범 이후 신천지 신도들은 계속 사망하고 있다. 신천지 바돌로매 지파장이었던 신모씨도 질병으로 죽었다. 신천지 7교육장이던 윤모씨도 죽었다. 강사도 죽고 열혈 신도도 죽었다. 특히 첫째 부활자의 대표이며 이긴 자라고 하는 이만희도 조만간 죽음이라는 심판 앞에 설 것이다. 게다가 해를 거듭할수록 이만희는 늙어만 가고 있다. 이는 무엇을 뜻하는가. 육체 영생 교리가 사기라는 것이다.

신천지 집단의 세 번째 교리는 14만4000명 교리이다. 신천지 교리대로라면 신천지 신도들은 영생을 한다. 반면 세상 모든 사람은 100세도 못 돼 죽는다. 이렇게 되면 신천지가 세계를 지배해 만국을 다스리게 된다는 것이다. 특히 신천지 신도 중에 14만4000명에 해당된 사람은 제사장 권을 받아 세계를 다스리며 부귀영화를 누리면서 영생을 한다고 한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들은 14만4000명 안에 들어가는 게 인생 최대의 꿈이요 목표다.

그렇다면 14만4000명 안에 드는 방법은 무엇인가. 이만희는 “영적 새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십사만 사천 명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다. 오직 ‘새 언약의 말씀’으로 ‘하나님의 인을 맞은 자’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인을 맞으려면 이만희를 구원자로 믿을 뿐 아니라 실적까지 쌓아야 한다. 그것은 전도, 헌금, 출석 등이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들은 14만4000명 안에 들어가기 위해 직장, 학업, 결혼을 포기하고 신천지에 올인한다.

이 교리는 유재열 장막성전에서 주장했던 교리다. 신천지 집단에서 발행한 ‘신천지 발전사’를 보면 장막성전(첫 장막)에 대해 이렇게 언급한다. “말세에는 14만 4천의 인 맞은 자만이 장막성전에서 피할 수 있다는 주장에 따라 이곳에 입주한 신도가 640세대에 이르고 있다”고 돼있다. 결국 이만희는 유재열한테 배운 12지파, 14만4000명 교리를 그대로 활용해 신도들을 혹사하고 있는 것이다.

진용식 목사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