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말론의 근본 뿌리인 삼위일체 사역 연구”

국민일보

“종말론의 근본 뿌리인 삼위일체 사역 연구”

‘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 펴낸 이광복 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입력 2020-01-1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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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위일체 신학은 기독교 역사에서 깊이 연구된 분야다. 2세기 테르툴리아누스 등 초기 교부들에 의해 연구가 시작됐고 아우구스티누스의 ‘삼위일체론’으로 그 체계가 완성됐다. 마르틴 루터와 장 칼뱅, 조너선 에드워즈 등이 기독론과 구원론을 발전시켰지만, 구심점은 모두 삼위일체였다. 국내 종말론 권위자인 이광복(74·사진·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목사가 최근 ‘삼위일체통합신학대전’을 출간했다. 총 15권 1만2000쪽 분량이다.

경기도 구리 흰돌국제선교센터에서 지난 9일 만난 이 목사는 “서구의 삼위일체 신학이 교리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에 완성한 신학대전은 그 교리를 입증하고 드러내는 사역론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면서 “하나님의 창조와 구원 섭리,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 대속 교리, 성령의 사역 등을 일반은총과 오늘의 문화로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1985년부터 요한계시록과 종말론을 연구해온 한국교회 대표적 학자이다. 역사적 전천년설 입장에서 서구신학계와도 활발히 교류해왔다. 이번에 신학대전을 펴낸 것은 종말론이 삼위일체와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는 것을 직시하면서다. 그는 “종말론의 예수 재림이나 관련 사건이 사실상 삼위일체 사역의 완성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자연스럽게 종말론의 근본 뿌리이자 방향, 목적인 삼위일체 사역까지 연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성부 하나님은 창조와 섭리, 구원 계획을 주도하십니다. 성자 예수님은 십자가 구원과 재림 심판, 그리고 구원의 완성 사역입니다. 성령 하나님은 보혜사로서 성도들에게 구원을 적용하고 돕는 사역을 합니다. 요한계시록은 성령을 ‘7영’으로 묘사하는데 이는 구원을 적용하고 돕는 사역을 온전히 완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목사는 신학대전을 집필하면서 성경 연구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 등 과학혁명, 아시아시대, 21세기 한국의 미래 등에 대한 관점도 보탰다. 그는 “이번에 완성한 신학대전은 우리가 처한 시대와 문화를 통해 기독교 교리를 더욱 분명히 확인한 것”이라며 “모세는 고대 근동 문화, 사도 바울은 헬레니즘 시대, 칼뱅은 인문학이 꽃피던 시대 속에서 저마다 성경의 진리와 계시를 읽어냈다”고 말했다.

그는 ‘계시의 점진적 이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복음의 진리는 시대와 문화 속에서 더 분명히 드러난다”고 했다. 이어 “삼위일체 교리는 마치 헌법과 같다. 기독교를 지탱하는 근본”이라며 “안타깝게도 오늘날 교회는 헌법을 상실하고 있다. 교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목사는 총신대 신학대학원 목회학석사(MDiv), 미국 페이스신학교 신학석사(ThM) 및 기독교교육학박사(DRE) 학위를 받고 광신대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 목양교회에서 30여년간 목회하고 은퇴했다. 35년간 986권의 저서를 출간했으며 국내외 목회자 세미나를 1890여회 진행했다. 다음 달부터 삼위일체통합신학의 원리를 주제로 전국 세미나를 무료로 연다.

구리=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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