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고통 속에도 복음 열정 불태운 참 선교사

국민일보

혈액암 고통 속에도 복음 열정 불태운 참 선교사

다발성 골수종 투병 이상엽 선교사 별세

입력 2020-01-14 00:05 수정 2020-01-1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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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혈액암인 다발성 골수종으로 투병하던 이상엽(사진) 선교사가 지난 8일 별세했다. 향년 57세. 1963년 부산에서 태어난 이 선교사는 연세대 정치외교학과와 장로회신학대 신학대학원을 졸업한 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고 선교사로 파송받았다. 첫 선교지는 서부 아프리카 감비아였다. 98년 감비아에서 사역을 시작한 이 선교사는 IMF 외환위기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후원이 중단되자 선교지에서 철수했다. 말레이시아로 재파송 받은 건 99년이었다. 이곳 보르네오섬 사라왁주에서 복음을 전했다. 사라왁주의 수도인 쿠칭에 교회를 세우고 목회한 이 선교사는 동말레이시아 한인선교사연합회 회장과 말레이시아 예장통합선교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병은 2016년 6월 극심한 엉덩이 통증으로 시작됐다. 현지 병원에서 진통제와 소염제를 처방받아 복용하던 이 선교사는 이듬해 서울의 한 병원에서 MRI를 찍은 뒤 암 진단을 받았다.

김지한 예장통합 세계선교부 동남아지역 담당 과장은 13일 “암 진단을 받은 뒤에도 이 선교사님은 선교지로 돌아가 사역을 하다 병을 키우고 말았다”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이 무척 크셨던 분이었다”고 했다. 이어 “선교 밖에 모르시던 선교사님을 하나님이 너무 빨리 데려가셨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유족으로는 아내 이영애 선교사와 아들 은찬씨가 있다.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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