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인기, 이 정도인지 몰랐어요”

국민일보

“보헤미안 랩소디 인기, 이 정도인지 몰랐어요”

영국 밴드 ‘퀸’ 내한 기자간담회

입력 2020-01-17 04:01
영국 밴드 퀸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메이, 애덤 램버트, 로저 테일러. 연합뉴스

“한국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크게 히트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공항에 도착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젊은 친구들이 저희를 보고 함성을 질렀거든요. 영화 덕분에 콘서트를 찾는 관객의 연령대도 내려갈 거 같아요.”

영국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인 브라이언 메이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2018년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음악 세계를 다룬 작품으로 940만 관객을 동원하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퀸의 드러머인 로저 테일러는 “영화의 성공으로 그간의 노력을 보상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간담회는 현대카드의 초청을 받아 오는 18,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되는 퀸의 내한공연을 소개하는 자리였다. 퀸은 2014년 국내 록 페스티벌 ‘슈퍼소닉’ 무대에 오르긴 했지만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연 적은 없다. 메이는 “2014년 내한 때 가장 인상적인 것은 관객들이 들고 있던 ‘셀카봉’이었다”며 “이렇게 좋은 발명품이 있다는 게 놀라웠다. 당시 한국에서 셀카봉을 구입해 한동안 갖고 다녔다”고 말했다.

퀸은 프레디 머큐리(보컬), 메이, 테일러, 존 디콘(베이스) 4인조 밴드로 1971년 결성됐다. 그동안 2억장 넘는 음반을 팔아치웠으며 2001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91년 머큐리가 세상을 떠나고, 97년 디콘이 은퇴를 했지만 나머지 두 사람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내한공연에서 보컬은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인 애덤 램버트가 맡는다. 그는 2012년부터 퀸의 공연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다. 램버트는 “머큐리는 아우라를 가진 뮤지션이었다”며 “보컬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때 너무 부담이 됐지만 두 멤버의 격려 덕분에 무대를 즐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K팝과 관련된 언급도 있었다. 메이는 “K팝의 영향력을 잘 알고 있다. 영국에서도 인기가 많다”고 했다. 램버트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면서 영감을 받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K팝은 판타스틱 그 자체다. K팝이 세계를 지배하게 된 것을 축하드린다”며 미소를 지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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