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기지개… LCK 내달 5일 막 오른다

국민일보

LoL 기지개… LCK 내달 5일 막 오른다

김태민 확보 ‘젠지’ 우승후보 부상… 멤버 바뀐 ‘T1’ 신진그룹에 기대

입력 2020-01-24 09:02
지난해 8월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열렸던 ‘2019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결승전 현장. SK텔레콤 T1 선수단이 그리핀을 3대 1로 격파, 우승을 확정지은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국내 e스포츠 대표주자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다시 기지개를 켠다.

LoL 종목사 라이엇 게임즈는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이 내달 5일 서울 종로구 소재 e스포츠 경기장 LCK 아레나에서 T1 대 담원 게이밍전을 시작으로 개막한다고 밝혔다. 정규 시즌은 4월 중순에 끝나며 곧장 포스트 시즌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스토브리그는 유독 뜨거웠다. 주요 선수들이 자유계약(FA) 시장에 나와 제각각 ‘헤쳐 모여’한 까닭이다. 가장 큰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팀은 젠지다. FA 최대어로 평가됐던 ‘클리드’ 김태민을 사로잡은 데 이어 ‘비디디’ 곽보성, ‘라스칼’ 김광희까지 영입해 단숨에 우승 후보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 시즌을 연이어 제패했던 T1의 선수단 구성도 관심을 모았다. T1은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던 김태민과 ‘칸’ 김동하를 떠나보냈다. 그 대신 ‘커즈’ 문우찬을 데려오고, ‘칸나’ 김창동 등 2군 출신 유망주 4인을 1군으로 승격시켰다. 팀 전력이 약화됐다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T1 최고참 선수 ‘페이커’ 이상혁은 멤버 변화가 오히려 동기부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신인 선수들이 굉장히 패기가 넘치고 게임에서도 신선한 모습을 자주 보여준다”면서 “그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초 협회 주관 대회 ‘2019 LoL KeSPA컵’을 우승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베테랑의 경험을 주 무기로 삼을 전망이다. 아프리카의 핵심 선수 ‘기인’ 김기인은 “간절한 사람들이 뭉쳤다”고 짧은 출사표를 던졌다. 반면 드래곤X(DRX)는 젊은 피로 무장했다. 이들은 아마추어 출신의 ‘표식’ 홍창현, 2군 출신 ‘케리아’ 류민석을 주전 선수로 발탁하는 승부수를 뒀다.

1부 리그 승격 후 첫 시즌부터 상위권에 입상해 ‘모래폭풍의 팀’으로 불렸던 샌드박스 게이밍은 올해도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승격 동기 담원 게이밍도 지난해 국제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8강에 진출했던 당시의 기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지난해 승격강등전까지 치르는 등 체면을 구겼던 KT 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는 각각 새 코치진을 영입해 체질 개선에 나섰다. KT는 DRX 출신의 강동훈 감독과 최천주·최승민 코치를, 한화생명은 중국에서 경력을 쌓은 손대영 감독과 정노철 코치를 새로 선임했다. 양 팀 모두 선수단도 새롭게 짰다.

‘카나비 사건’의 후폭풍으로 불공정 계약 피해자 ‘쵸비’ 정지훈, ‘도란’ 최현준, ‘리헨즈’ 손시우를 FA 시장에 내보낸 그리핀은 ‘유칼’ 손우현을 데려와 재도약을 노린다. 김대호 감독이 나간 자리에는 한상용 전 진에어 감독이 들어섰다. 지난여름 승강전에서 진에어를 꺾고 승격한 APK 프린스도 LCK 데뷔 무대를 앞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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