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를 힘입어 고난을 뛰어넘자”

국민일보

“예수를 힘입어 고난을 뛰어넘자”

폐암투병 김동호 목사 ‘패스 오버’ 출간

입력 2020-01-23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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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70·사진) 목사가 폐암 투병 중 묵상한 내용을 엮은 ‘패스 오버’(홍성사·책 표지)를 최근 펴냈다. 지난해 4월 폐암 2기 판정을 받은 김 목사는 암 환우를 위한 유튜브 방송 ‘날마다 기막힌 새벽’을 시작했다. ‘내 백성을 위로하라’(사 40:1)는 말씀에 영감을 받아 ‘CMP(Comport My People)’ 집회도 개최했다. 모두 항암 치료 중에 진행한 일이다. 지금은 항암 치료를 끝내고 회복 중이지만, 재발 위험성이 있어 석 달에 한 번씩은 정밀 검진을 받아야 한다.


책은 폐암 진단 전인 지난해 4월부터 항암 치료를 끝낸 10월까지 김 목사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묶은 것이다. 글에는 폐암 판정을 받기 전후의 미묘한 심경 변화가 고스란히 담겼다. 목사인 그 역시 암 진단을 받자 종일 암 생각을 하며 불안감을 느낀다. 하지만 이내 암이 아닌 말씀을 늘 묵상하기로 한다.

암에 사로잡히면 죽음을 묵상하게 되고, 결국 남은 시간을 죽음으로 낭비하게 된다. 이렇게는 살고 싶지 않았다. ‘짧더라도 가치 있고 행복한 삶’을 살리라 마음먹는다. 이 결심으로 ‘날마다 기막힌 새벽’과 CMP 집회가 탄생했다. 50여개국 8만여명이 매일 오전 6시 방영되는 그의 설교 방송을 구독한다. 집회도 수도권과 부산에서 다섯 차례 열었다.

김 목사는 암 환자나 그 외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힘입어 ‘고난을 뛰어넘자’고 말한다. 성경에서 이스라엘 백성이 어린 양의 피로 재앙을 넘기듯(Pass over), 우리도 역경을 믿음으로 ‘패스 오버’ 하자는 것이다. 또 “암이 하나님의 징벌이란 오해는 버리고 ‘항상 기뻐하고 쉬지 않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면서’(살전 5:16~18) 말씀 기도 십자가를 의지하자”고 권한다. 이런 태도가 바로 ‘예수 믿는 사람답게’ 고난을 상대하는 방식이다.

그는 출판사와의 인터뷰에서 “암은 무섭지만, 암보다는 믿음이 더 세다”며 “이 믿음의 힘을 가족과 후손 등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는 사람이 되자, 저도 그렇게 살아 보겠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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