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문다혜 “아들 거론 더 이상 못 참겠다”

국민일보

[단독] 문다혜 “아들 거론 더 이상 못 참겠다”

곽상도 의원 상대 법적대응 검토

입력 2020-01-23 04:03

문재인 대통령의 딸 다혜(37·사진)씨가 22일 “아들 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며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 등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전날 다혜씨의 아들이 1년 학비가 4000만원이 드는 최고급 태국 국제학교를 다닌다고 주장하는 등 그간 사생활 관련 의혹을 제기해 왔다. 다혜씨가 의혹 제기에 대해 맞대응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다혜씨는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허위사실 유포가 도를 넘어 대응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이제는 근거 없는 의혹, 악성 루머 등을 참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 내 자식을 건드리는 것은 정말 참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다혜씨는 그간 논란을 우려해 의혹 제기에 대한 반응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곽 의원이 전날 아들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판단에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다혜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곽 의원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곽 의원의 전날 발언은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다. 다혜씨는 앞으로 의혹 제기가 이어질 경우 변호인을 통해 적극 해명하겠다는 입장이다. 다혜씨의 오빠인 준용씨는 지난해부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야권의 의혹 제기에 직접 해명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공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다혜씨는 인터넷상의 루머에 대해서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교통사고를 내고 태국으로 도피했다’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내용이 계속 유포되고 있어서다. 다혜씨 측은 “이미 인터넷상의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었다”며 “곽 의원이 다혜씨의 아들과 관련된 언급을 하면서 대응 속도가 더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빠인 준용씨가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의혹 제기에 대응하고 있어 다혜씨가 영향을 받은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곽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다혜씨 아들이 태국 방콕 인터내셔널 프렙스쿨에 다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학교는) 방콕 최고 국제 명문 학교로 등록금 및 학비, 과외 활동까지 하면 1년에 대략 4000만원이 든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월에는 “다혜씨가 남편 서모씨로부터 서울 구기동 주택을 증여받은 지 3개월 만에 처분했다”며 “재산압류를 피하기 위해 재산을 급하게 증여·처분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또 다혜씨 가족이 해외로 이주했다는 증거로 아들의 학적변동 서류까지 공개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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