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불똥…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女축구 예선 장소 변경

국민일보

‘우한 폐렴’ 불똥… 올림픽 복싱 예선 취소·女축구 예선 장소 변경

女농구 내달초 中 포산서 예선전

입력 2020-01-24 04:05
중국 우한에서 다음 달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복싱 예선이 우한 폐렴 사태로 취소됐다. 사진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남자 복싱 밴텀급 56㎏ 한국의 함상명(왼쪽)과 중국 장지아웨이의 16강 경기. 뉴시스

중국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우한 폐렴’ 여파가 도쿄올림픽 예선에도 미치고 있다. 우한에서 열릴 예정인 일부 종목 경기가 잇따라 취소되고 있고 중국 다른 지역에서 예선전을 치를 한국 대표팀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다음 달 3~14일 우한에서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복싱 예선이 치러질 예정이었으나 23일 긴급 취소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복싱 태스크포스팀은 이날 대한복싱협회에 공문을 보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관련 우려가 커지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며 “중국올림픽위원회(COC), 다른 파트너들과 함께 긴밀히 협력해 대안을 찾아볼 것”이라고 밝혔다. 대체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다음 달 3∼9일 중국, 대만, 태국, 호주가 참여하는 여자축구 올림픽 예선 B조 경기 장소를 우한에서 난징으로 바꾸기로 했다. 장소 변경은 중국 축구협회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우한 외의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 역시 비상이다. 이문규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도쿄올림픽 최종예선 출전(2월 6~9일)을 위해 다음 달 4일 중국 포산으로 떠난다. 포산은 우한에서 약 1000㎞ 정도 떨어져있는 곳이지만 사람 이동이 많은 춘절 연휴(24일~30일) 직후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대한농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협회 내부적으로도 이 문제와 관련, 수차례 회의를 거쳤다”며 “팀 닥터를 대동하는 등 선수단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제농구연맹에 관련 대책이나 장소 이전 계획에 대한 문의도 했다”고 덧붙였다.

세계태권도연맹이 주최하는 올림픽 태권도 아시아 선발전은 4월 10~12일 중국 우시에서 개최된다. 연맹 측은 개최까지 2개월여 시간이 있어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다만 우시가 우한에서 비행기로 1시간 가량 이동거리에 있는 가까운 곳이어서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세계 랭킹으로 본선 출전자 6명을 모두 확정한 한국은 이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다.

이현우 김철오 기자 bas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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