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엔 전기차 충전소 있는 주유소 찾기 쉽다

국민일보

설 연휴엔 전기차 충전소 있는 주유소 찾기 쉽다

환경부·한전 운영 충전소 외에 GS칼텍스·SK 등서 66기 운영

입력 2020-01-24 04:04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전기자동차 운전자들이 동선에 따라 전기차(EV) 충전소 파악에 나서고 있다. 제때 충전소를 찾고 긴 대기줄을 피하려면 사전에 위치정보를 알아두는 게 좋다는 판단에서다.

최근에는 정유사들이 자사 주유소에 EV 충전기를 비치한 곳이 늘면서 전기차 운전자들이 충전소를 찾기 더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각 사에 따르면 SK에너지는 주유소 30곳, GS칼텍스 32곳, 현대오일뱅크 4곳에 EV 충전기가 마련돼 있다. 전체 충전기 대수는 66기다.

환경부, 한국전력공사가 운영하는 충전소 외에 정유사가 기존 주유소를 활용함으로써 향후 전기차 충전소 보급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SK에너지는 2023년까지 전국 190개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 시스템을 순차적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9월에만 해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SK에너지 주유소는 부산, 대구, 포항 등 10곳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SK에너지 운영 24곳, 삼화석유와 협력해 운영 중인 주유소 6곳에 충전기를 갖췄다.

지난해 5월 서울시내 주유소 7곳에 충전기를 설치한 GS칼텍스는 현재 전국 32개 주유소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

GS칼텍스주유소 안에 있는 EV 충전기는 도로를 주행하다 접근하기 쉽고, 충전기 1대로 2대의 차량을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 설치된 3~7㎾급 완속 충전기에 비해 GS칼텍스가 보유한 100㎾급 급속 충전기는 30분 안에 50㎾를 충전할 수 있다. 이는 서울에서 대구까지 약 300㎞를 갈 수 있는 거리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7월 전기차 충전기 제작업체인 중앙제어, 운영업체인 차지인과 ‘하이브리드 스테이션 컨소시엄’을 구성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컨소시엄은 연내 차례로 서울과 부산, 대구 지역 주유소와 카페, 패스트푸드점, 드라이브스루(차 안에서 주문·수령) 매장 10곳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서울 구로셀프주유소, 대구 현대주유소, 부산 센텀셀프주유소, 청주 직지셀프주유소 4곳에 충전기 1대씩 마련했다. 시범운영 이후 현대오일뱅크는 전국 2300개 자영 주유소에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한 수익 모델을 전파할 계획이다.

고객이 전기차 충전을 기다리는 시간을 활용하는 주유소도 있다.

SK네트웍스가 전국 15개 직영주유소에 지난해 8월 론칭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브랜드 ‘ev Most’는 일부 주유소 내 셀프 빨래방, 패스트푸드점, 편의점 등을 입점시켰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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