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이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끝까지 지키며 배반 말아야 진품

국민일보

“성령이 교회에 주시는…” 말씀을 끝까지 지키며 배반 말아야 진품

요한계시록으로 보는 진품 신앙과 짝퉁 신앙 <4> 일곱 교회의 일곱 메시지

입력 2020-01-28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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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알라세히르에 남아 있는 빌라델비아교회 유적지 모습. 이 교회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 중 하나였다. 김영복 박사 제공

진품 교회는 말씀이 살아있는 공동체다. 빌라델비아교회는 주님으로부터 어떠한 책망도 받지 않았다. 오히려 칭찬만 받았다. 주님은 말씀을 칭찬하셨다. 다른 교회에 비해 능력이 많지 않았지만, 주님의 말씀을 끝까지 지키며 주님의 이름을 배반하지 않았다.(계3:9) 그래서 주님은 요한계시록 3장 10절에서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너를 지켜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해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교회가 주님의 말씀을 지키지 못하고 빼앗기면 그때부터 짝퉁의 길을 걷는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소아시아 일곱 교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시면서 끝자락마다 일곱 차례나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 주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선포하셨다.

세상의 소리나 사람의 소리가 너무 달콤하고 요란하다 보니 정작 들어야 할 주님의 소리를 듣지 못한다.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암 8:11)고 했다. 말씀을 듣지 못하면 영적인 기갈을 경험한다. 건강한 말씀을 들어야 건강한 믿음을 가질 수 있고 건강한 믿음이 있어야 건강한 섬김이 있는 것이다.

말씀을 빼앗기면 모든 것을 빼앗기고 만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에게 말씀을 빼앗기 위해 언제나 말씀을 공격하고 왜곡한다. 그 어느 때보다도 주님의 말씀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을 가져야 한다. 진품 교회는 성령이 교회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정확히 들을 수 있는 영적인 귀가 뚫려 있어야 한다. 그 귀가 없으면 짝퉁이 될 수밖에 없다.

주님이 기뻐하시는 진품 교회는 참회가 살아있는 공동체다. 성 어거스틴의 말처럼 우리는 모두 ‘선으로의 경향성보다는 악으로의 경향성’이 더 큰 연약한 존재들이다. 주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말씀하신 첫 번째 메시지가 ‘참회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 4:17)는 것이었다.

지상교회는 천상교회와 달리 양과 염소, 알곡과 가라지가 공존하는 공동체다. 무엇보다 지상교회에는 성도를 무너뜨리려는 사탄의 달콤한 미혹과 교활한 공격이 끊임없이 불화살처럼 날아드는 곳이다.

쉬지 말고 자신을 성찰하며 주님 앞에서 영적인 자기 혁신과 거룩한 자기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면, 한순간에 짝퉁의 길을 걷게 된다. 그래서 주님은 소아시아 일곱 교회를 향해 참회를 촉구하며 성령이 전하는 말씀을 들으라고 하셨다.

첫사랑을 잃어버린 에베소교회를 향해 회개하지 아니하면 촛대를 옮기시겠다고 하셨다.(계 2:5) 발람과 니골라당의 교훈을 따랐던 버가모교회 성도들을 향해서는 “회개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내가 네게 속히 가서 내 입의 검으로 그들과 싸우리라”(계 2:16)고 하셨다.

음행과 우상숭배를 하는 두아디라교회에는 “회개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네 행위대로 갚아 주겠다”고 경고하셨다.(계 2:22~23) 하나님 앞에서 조금의 온전함도 없던 사데교회를 향해서는 “회개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내가 도둑같이 임하리라”(계 3:3)고 말씀하셨다.

열정이 없는 라오디게아교회에는 “책망하고 징계하노니 네가 열심을 내라. 회개하라”고 권면하셨다.(계 3:19) 짝퉁 교회에는 참회가 없다. 자신들이 언제나 옳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짜 짝퉁인 것이다.

끝으로 주님이 원하시는 진품 교회에는 승리가 살아있다. 부활하신 주님으로 인해 교회는 언제나 승리한다. 요한계시록 전체가 던져주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는 주님의 교회는 반드시 모든 악과의 전쟁에서 승리한다는 것이다.

그 표상이 이미 승리한 천상교회다. 그래서 일곱 교회를 향한 메시지 마지막마다 주님은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놀라운 축복을 약속하셨다. 축복은 생명나무, 생명의 관,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 만국을 다스리시는 권세와 새벽별, 흰옷과 생명책의 기록, 성전의 기둥과 새 예루살렘의 축복, 하늘 보좌의 축복이다.

여기서 이기는 자는 어떤 특정 개인을 칭하는 말이 아니라, 성령이 교회에 하시는 말씀을 듣고 행하는 성도들, 즉 영적 전쟁에 승리하게 될 교회를 가리킨다.

그런데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이긴 자가 자기 자신이라고 가르친다. 사도 요한과 일곱 교회에 보내진 사자들도 다 배도했고, 오직 자기 자신만이 교회를 구원하기 위해 하나님이 보낸 참 목자 보혜사라고 주장한다. 승리한 교회가 차지할 영광을 자신의 것이라고 하는 것이다. 짝퉁의 좋은 예다. 진품 교회의 모습이 없는 교회가 바로 짝퉁이다. 사랑과 말씀과 믿음과 참회와 승리가 없는 교회가 짝퉁이다.


김영복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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