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김호창 설전에 네티즌도 ‘참전’… 실시간 댓글 폭주

국민일보

진중권-김호창 설전에 네티즌도 ‘참전’… 실시간 댓글 폭주

맞짱토론 이모저모

입력 2020-02-07 04:07
6일 국민일보 주최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본사에서 열린 ‘토론LIVE-조국사태인가 검찰사태인가’에서 토론자들이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수, 권지혜 국민일보 기자,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 김지훈 기자

“‘문빠’(문재인 대통령 열혈 지지자)들의 생각이 궁금했다.” “객관적 이야기를 하려 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가 6일 ‘조국사태인가, 검찰사태인가’라는 주제로 공개토론에 나서며 밝힌 소감이다. 침착한 표정으로 인사를 나눈 두 사람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5층 대회의실에 마련된 책상 앞에 마주 보고 앉았다. 진 전 교수가 지난달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분들은 신청해 달라”고 요청한 지 한 달 만이다.

진 전 교수는 “고소장을 가져왔느냐”고 묻는 것으로 토론의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대표는 “사과하면 고소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다시 진 전 교수는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응수했다. 앞서 진 전 교수가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이 제작하는 ‘조국 백서’를 “사기 행각”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김 대표는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었다. 이를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두 사람은 자녀 입시비리, 검찰에 대한 평가 등으로 주제를 옮겨가면서 시종일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가장 격렬하게 충돌한 이슈는 입시비리 의혹이었다. 진 전 교수는 각종 서류와 태블릿PC에 담아 온 사진 등을 보여주며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주장했고, 입시전문가인 김 대표 역시 관련 지식을 근거로 팽팽하게 맞섰다. 토론이 격앙되자 두 사람 사이에서는 “제 말을 끊지 말아라” “끝까지 들어 달라”는 식의 말이 자주 나왔다.

말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논쟁도 했다. 김 대표가 “검찰 공소장 이외에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깎아내리자 진 전 교수는 “근거 없다는 얘기를 근거를 가지고 얘기하면 좋겠다”며 “수많은 증거에도 여전히 위조가 아니라는 사람은 어떤 증거가 필요한 거냐”고 맞받아쳤다.

네티즌들도 뜨겁게 반응했다. 생중계가 이뤄진 페이스북과 유튜브에는 900여개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렸다. “김호창씨 토론 매너가 좋다” “후련하다” 등 김 대표의 주장에 손을 들어준 목소리가 있는 반면, “김호창씨 방어에 바쁘네” “진 교수님 고생 많았다”며 진 전 교수를 옹호한 댓글도 많았다.

두 사람의 설전이 거세지면서 90분으로 예정됐던 토론은 10분쯤 넘겨 마무리됐다. 녹화된 전체 영상은 네이버TV와 유튜브의 ‘TV국민일보’에서 볼 수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

많이 본 기사

포토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