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로나 확진서 완치 평균 13일 걸렸다… 내주 완치자 쏟아질 듯

국민일보

[단독] 코로나 확진서 완치 평균 13일 걸렸다… 내주 완치자 쏟아질 듯

경북도, 완치 83명 치료과정 분석

입력 2020-03-13 04:15
이철우 경북지사가 12일 오전 경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와 관련해 정기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현재 도내 완치자가 8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내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의 완치기간이 평균 13일인 것으로 확인됐다. 2월 하순부터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진자가 대거 나온 점을 감안하면,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완치자가 쏟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경북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고 완치된 도내 환자들의 완치기간이 확진일 기준으로 평균 ‘13.03일’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원한 날을 기준으로는 평균 ‘11.36일’이었다.

이 같은 수치를 감안할 때 다음 주부터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환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현재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한 경북 주민은 83명이다.

이들 가운데 최단기 퇴원자는 지난달 19일 영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같은 달 26일 완치판정을 받은 A씨(47)로, 7일 만에 퇴원했다.

반면 가장 오랜 기간 치료받은 환자는 B씨(59·여)로 지난달 21일 예천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김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1일 완치판정을 받았다. 19일 만이다.

완치 환자들의 치료기간은 13일이 30명으로 가장 많았다. 14일은 12명, 10일과 12일이 각각 7명씩, 11일 6명 등이었다.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상태가 양호했던 확진자는 10일 이내 퇴원했지만, 면역력이 다소 약하거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확진자는 2주 이상 치료를 받았다.

특히 지난달 29일 경산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11일 만에 완치판정을 받은 G씨(43·여)는 생활치료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자가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하면서 2차례의 검사에서 모두 음성이 나와 완치판정을 받았다. 경북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비교적 경증이면서 면역력이 강한 확진자들은 생활치료시설이나 가정에서도 충분히 완치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해 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사례에 따라 보건당국과 경북도는 빠르면 다음 주말부터 완치자 수가 확진자 수를 역전하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1일 이후 대규모로 발생한 경산지역 신천지 신도 확진자의 통상적 치료기간(2주)이 끝나기 때문이다.

경북에선 지난달 22일 대남병원의 107명 확진자 판정 이후 일주일간 하루 평균 50명 수준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월 들어 경산지역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6일 하루에만 122명의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다행히 지난 8~12일엔 31명, 22명, 12명, 17명, 11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확진자가 감소하는 동안 퇴원자는 꾸준히 늘었다. 지난 5일 32명이 완치된 데 이어 6~10일 22명이 퇴원하는 등 12일 현재까지 83명이 퇴원했다. 그러나 퇴원자 수는 다시 정체현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봉화 푸른요양원, 경산 서린요양원·제일실버타운 등에 고령층 확진 어르신이 많아 치료에 최소 3~4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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