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에겐 재미 더한 말씀 배우기… 부모는 신앙 다잡는 노트 써볼만

국민일보

자녀에겐 재미 더한 말씀 배우기… 부모는 신앙 다잡는 노트 써볼만

‘집콕족’을 위한 신앙 추천 도서

입력 2020-03-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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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 출판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집에 주로 머무는 ‘집콕족’을 위한 책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휴원 및 초·중·고교 개학 연기로 자녀와 보내는 시간이 늘어난 이들을 위해 ‘재미’와 ‘신앙 성숙’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책이 인기다.

스티커 미로찾기 필사로 성경 배워요

영유아에겐 스티커북이 단연 인기다. 지난해 출간된 예수님 스티커북(토기장이)은 최근까지 기독 온라인 쇼핑몰 갓피플의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일반 온라인 서점에서도 꾸준히 인기다. 예수의 생애와 주기도문을 스티커 165장으로 재미있게 익힐 수 있는 게 강점이다. 비슷한 시기에 나온 꼬불꼬불 미로찾기 성경(토기장이)도 주문이 늘었다. 노아의 방주, 모세와 홍해의 기적 등 성경 주요 내용을 30개의 미로찾기로 구성한 책이다. 고태석 토기장이 마케팅팀장은 “최근 아이와 집에서 노는 법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는 ‘아무 놀이 챌린지’가 인기인데, 기독 콘텐츠에도 관심이 확대되면서 두 책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또 “교회를 못 가니 자녀에게 직접 신앙 교육을 하기 위해 주문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다. 출판사는 어린이 책 수요가 늘자 구매 안내를 위해 카드뉴스도 제작했다.

최근 출간된 좋아좋아 어린이 생활예절 스티커북(주니어아가페) 역시 신앙 성장과 바른 생활습관 형성을 돕는 스티커북이다. 때와 장소, 상황에 맞는 태도를 스티커 200장을 붙이며 익힐 수 있다. 지난해 발간된 어린이 성경 필사 노트(국제제자훈련원)와 십대를 위한 잠언 한 달 쓰기(사랑플러스)와 같은 다음세대를 위한 필사노트의 인기도 여전하다. 김준원 국제제자훈련원 편집팀장은 “스마트폰 터치에 익숙한 다음세대가 글씨를 연습하고 성경도 익힐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고 했다.

필사·기도노트로 신앙 점검도

가족이나 교회 공동체가 성경 필사에 도전할 수 있는 성서원 내가 쓴 성경(성서원)도 최근 나왔다. 구약은 8권, 신약은 4권으로 분책돼 여러 명이 동시에 나눠쓸 수 있다. 1년 내 필사에 성공할 경우, 필사노트 가죽 제본비를 20% 할인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기도노트(교회성장연구소)는 코로나19로 주일예배를 교회에서 드릴 수 없는 가운데 개인 신앙 정비를 돕기 위해 최근 제작됐다. 수첩 형태로 매일의 기도 제목과 그 응답을 간단히 적을 수 있다. 기도와 묵상을 돕기 위한 성경 구절 100개도 수록됐다. 김미현 교회성장연구소 출판팀장은 “기도가 절실한 시대다. 손쉽게 휴대하며 말씀을 바탕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며 “온라인예배로 주일예배를 드리는 요즘, 이 책으로 기록하며 자신의 신앙을 점검하고 돌아보는 이들이 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