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에도 ‘레트로’ 바람

국민일보

e스포츠에도 ‘레트로’ 바람

스타 이어 LoL도 1세대 등장

입력 2020-03-27 00:00

e스포츠에도 레트로 열풍이 불고 있다.

e스포츠는 1990년대 말 출시된 온라인 게임 ‘스타크래프트’의 선풍적 인기를 등에 업고 탄생했다. 이후 20년 넘는 시간이 흐르면서 왕년의 인기 프로게이머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는 올해로 e스포츠 역사 9년째를 맞았다. 2012년을 전후로 데뷔한 LoL 프로게이머들은 이른바 1세대 또는 1.5세대 선수로 불린다. 선수 수명이 짧은 직업 특성상 이들 대부분이 수년 전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1세대 LoL 프로게이머들이 한데 뭉치면서 e스포츠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지난해 은퇴한 프로게이머 ‘울프’ 이재완(23)이 옛 선수들을 불러 모아 이벤트 대회인 ‘리턴 오브 챔피언스 코리아(RCK)’를 열었다. 이 대회에서 은퇴 선수들이 현역 시절만큼이나 화려한 게임 플레이를 선보이자 e스포츠팬들은 열광했다.

대회를 기획한 다중채널네트워크(MCN)사 샌드박스에 따르면 RCK는 8만5000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대회에 참가한 은퇴 선수 ‘폰’ 허원석(23)은 “오랜만에 제대로 된 팀 게임을 해본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대회가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1998년 출시된 스타크래프트 역시 꾸준히 올드 팬들의 지지를 받는다. 게임방송국 SPOTV GAMES는 지난 1월 ‘프로리그 리매치’를 개최해 30·40세대를 불러모았다. SK텔레콤 T1과 KT 롤스터의 스타크래프트 라이벌전을 재연한 이 대회에서는 ‘최종병기’ 이영호(27)의 활약으로 KT가 승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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