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정규직 300명 줄인다

국민일보

이스타항공, 정규직 300명 줄인다

750명 구조조정 방안서 최소화

입력 2020-04-07 04:07

코로나19 여파로 모든 노선이 운항 중단하는 ‘셧다운’에 들어간 이스타항공이 직원의 5분의 1 수준인 300여명을 구조조정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앞서 75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무급휴직, 임금 삭감 등 대안을 통해 인력 조정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노사가 합의했다.

이스타항공은 6일 사측과 근로자대표가 회의를 열고 직원 30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안을 최종 검토했다고 밝혔다. 현재 이스타항공 직원 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1680명으로,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의 5분의 1 수준이다.

당초 사측은 코로나19 타격으로 보유 중인 항공기 23대 중 10대를 반납하게 되자 직원의 45%인 750명을 해고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 그러나 노사 협의가 진행되면서 고용 유지를 최우선으로 하는 방향으로 바꿨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경영이 정상화된다는 점을 고려해 임금 삭감 등 다른 방법을 통해 감축 인력을 최소화하기로 했다”며 “이번에 해고되는 직원들도 향후 신규 인력이 필요하면 우선 채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조만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이뤄지는 건 이스타항공이 처음이다. 한편 대한항공도 코로나19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2만여명의 직원들이 6개월간 순환휴직하는 방안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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